구글이 앱 시작을 30% 가속화하는 'Android 런타임' 업데이트를 발표, Android 12 이후라면 구형폰도 가속화 가능

 

Google이 2023년 8월 21일에 Android Runtime(ART) 업데이트를 통해 앱 시작 시간과 실행 속도를 크게 향상할 수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ART가 OS와 독립적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게 됨으로써, 구 버젼의 Android가 설치되어 있는 낡은 스마트폰도 앱 성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Android Developers Blog: Latest ARTwork on hundreds of millions of devices

Latest ARTwork on hundreds of millions of devices

ART는 안드로이드 OS상에서 앱을 실행하는 데 있어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프로그램 실행 환경으로, 안드로이드의 앱 개발에 사용되는 언어인 자바나 코틀린을 바이트코드로 컴파일(기계어로 번역)하고 수행하는 기능을 수행합니다.

Google은 Android 12에서 ART를 공식적으로 모듈화 하여 시스템 업데이트로 OS 전체를 통째로 업데이트하지 않아도 ART 단독으로 Play 스토어에서 업데이트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OS 업데이트와는 별도로 ART를 업데이트할 수 있게 됨으로써, 사용자는 앱의 기동 시간과 실행 속도, 메모리 사용량 개선 등의 이점을 신속하게 누릴 수 있게 되었고, 보안 수정도 가속화되었습니다.

이번 발표에서 Google은 "Android 13 ART 업데이트로 런타임 및 컴파일러가 최적화되었으며 일부 기기에서 실제 앱 실행속도가 최대 30% 향상되었습니다."라고 보고했습니다.

Google의 발표를 거론한 IT계 뉴스 사이트 Ars Technica에 의하면, ART도 OS와 같이 버전 관리 되고 있어, 2023년 9월 ~ 10월쯤 릴리즈 될 예정인 Android 14에서는 ART 14로 적용된다는 것. 앞서 언급했듯이 ART는 OS와 독립적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Ars Technica는 "방치된 Android 12 단말기에서도 ART 14를 실행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향후 등장하는 ART의 퍼포먼스 향상은 Android 12 이후의 유저 전체에게 이점을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ART의 모듈화는 개발자에게도 장점이 있으며, Google은 "Java와 Kotlin 모두에 이점을 제공하는 OpenJDK 개선 및 컴파일러 최적화 등을 얻을 수 있습니다. ART13에서는 OpenJDK 11의 핵심 언어 기능이 제공되어 Android 기기에서의 새로운 OpenJDK 릴리즈의 채용으로서는 사상 최고 속도가 되었습니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Google은 ART 13에서 채택된 OpenJDK 11을 ART14에서는 OpenJDK 17로 확 뛰어넘는 버전업을 예정하고 있으며, ART 14에는 코드량을 줄이면서 성능을 향상하는 새로운 컴파일러와 런타임 최적화 외에도 OpenJDK 17에 대한 지원을 포함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