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 23일 4인 가족이 중국의 우한에서 광저우를 방문했습니다.
4인 가족은 광저우의 식당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이때, 가족 중 한 명이 이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식사로부터 며칠 후, 같은 탁자에 앉았던 사람도 COVID-19 증상이 나타났고, 또한 옆 테이블에 앉아 있던 사람도 병증이 나타났습니다. 감염원인 사람으로부터 발병한 사람까지 최대 4.25 미터나 떨어져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COVID-19 증상이 한 명도 나오지 않은 테이블도 있었습니다.
그 후의 조사에 따르면 식당의 에어컨이 큰 영향을 주고 있었던 것이 밝혀졌습니다. 5개의 테이블 중 위의 3개의 테이블은 공기 기류의 통로가 되면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태운 공기가 순환하면서 감염을 확대하였을 가능성이 지적되었습니다.
많은 나라에서 비상사태를 선언함에 따라 외출 금지가 발령되고, 생필품을 조달할 때 이외는 집에 있는 것을 적극 추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야외에 있기 때문에 위험한 것도 아니며, 실내에 있기 때문에 안전한 것도 아닙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비말 감염으로 확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기침이나 재채기 또는 대화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포함한 작은 비말이 입에서 튀어나옵니다.
비말의 대부분은 중력에 의해 아래로 떨어집니다만, 작고 가벼운 것은 공중을 감돌며, 수분이 증발하면서 바이러스가 공중을 잠시 동안 부유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바이러스에 노출되는 양이 줄어들수록 감염 위험이 떨어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에 노출되는 량을 줄이고 감염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는 3가지 요소를 신경쓸 필요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타인과의 거리'로, 약 1.8미터 정도의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두 번째는 '접촉 시간'으로 다른 사람과 접촉한 시간이 어느 정도인가에 따라 큰 영향을 줍니다.
그리고 세 번째는 '기류'입니다. 실내에서 타인과의 거리를 두어도 기류에 의해 바이러스가 감염된다는 것은, 위의 광저우 식당의 사례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
실내에서는 공기가 순환되어 버리기 때문에 감염될 위험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실내에서는 환기를 하여, 공기가 막힌 상태로 순환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Vox는 자외선에 반응하는 물질을 포함한 액체를 뿌려 실내와 실외에서 분비물이 티셔츠에 얼마나 부착되는지 확인했습니다.
그 결과, 실내에서는 비말이 티셔츠에 많이 부착되어 있었던 반면, 야외에서는 거의 부착되어 있지 않았다는 것. 실외 공기가 항상 흐르고 있기 때문에 바이러스를 분산시킬 수 있었다고 Vox는 주장합니다. 또한 야외의 햇빛에 의한 자외선과 바람, 비 등에 의해 바이러스의 확산이 억제된 것입니다.
실제로 중국에서 확인된 COVID-19 집단감염 사례는 318건이 있지만, 그 중에 야외에서 집단 감염이 보고된 것은 단 1건뿐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야외라고 해서 반드시 안전한 것은 아닙니다. 왕래가 없으면 감염 위험이 낮아지긴 합니다만...
야외에서 누군가와 대화하는 것 만으로도 감염 위험이 단번에 상승합니다.
대화중 비말에 감염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마스크를 쓰는 것만으로도 감염 위험이 낮아집니다.
또한 달리기와 자전거는 기류로 인해 바이러스가 흘러버려 안전할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슬립스트림'으로 인해 바이러스가 확산되기 쉬워진다는 것이 지적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달리기를 하는 남성이 팔로 입을 막고 재채기를 하면...
비말은 기침하는 사람이 발생시킨 기류를 타고 옆을 걷는 여성에게 그대로 달라붙고 있습니다.
따라서, 야외에서의 감염 위험을 확실하게 낮추기 위해서는 '사회적 거리를 충분히 취하고', '접촉 시간을 줄이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Vox는 "야외에 나오는 것 자체가 감염 위험을 높이는 것은 아닙니다만, 우리 각자가 어떤 행동을 취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How coronavirus spreads outdoors vs. indoors -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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