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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주의] 15일간 자지 않은 사람이 미쳐서 자신의 얼굴과 몸을 찢었다는 '러시아 수면 실험'이란 도대체 무엇인가

by 두우우부 2020.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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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유포되는 공포 이미지 및 공포 이야기인 크리피 파스타(Creepypasta) 중에서도 특히 인기 에피소드 중 하나가 '러시아의 수면 실험'입니다. 그래서 이해하기 쉬운 애니메이션으로 여러 가지 의문을 해설한 YouTube 채널 The Infographics Show가 이 '러시아 수면 실험'의 전모를 설명했습니다.

 

The Russian Sleep Experiment

Russian researchers in the late 1940s kept five people awake for fifteen days using an experimental gas based stimulant. They were kept in a sealed environment to carefully monitor their oxygen intake so the gas didn't kill them, since it was toxic in high

creepypasta.fandom.com

Russian Sleep Experiment - EXPLAINED - YouTube


'러시아 수면 실험'의 무대는 1940년대 소련의 한 실험시설입니다. 그곳에서는 '일종의 각성제'의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이것은 잠들지 않고 계속 싸울 수 있는 병사를 만들어 내는 목적의 약물입니다.


실제로 제2차 세계 대전에서 연합국과 추축국(제2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국과 싸웠던 나라들이 형성한 국제 동맹)군 모두에서 필로폰이라는 약물이 병사들에게 지급되었으며, 사기 고양과 피로 해소에 사용되었습니다.


소련도 질세라 독자적인 각성제 개발에 착수, 즉시 동물 실험에 성공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인간으로 검증해 보기로 합니다.


기니피그에 선정된 것은 전쟁 포로들입니다.


먼저 5명의 건강한 포로를 선택하여 한 방에 가둡니다.


밀폐된 실내에는 각성제 가스와 산소가 주입되었습니다.


포로에겐 보존식이 주어지고 실내에는 물이 나오는 수도꼭지와 화장실, 침대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실험의 모습은 실내에 설치된 카메라와 마이크를 통해 모니터 된 것 같습니다.


처음 3일간의 실험 경과는 순조로웠고, 포로들은 잠들지 않고 3일간 잘 보냈습니다.

 


연구원들은 "이제 나치들 코를 납작하게 해 주는 거야, 동지 스탈린도 분명 기뻐하실 것"이라고 서로 말하며 실험의 성공을 기대했습니다.


이 실험의 기간은 30일이며, 포로들에게는 "30일간 잠들지 않고 버티면 해방해 준다"라고 말했습니다. 물론 소련이 포로를 해방해 줄 의사 따윈 조금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4일째에 접어들자 실험에 먹구름이 몰려오는 듯했습니다. 포로들은 그들이 전장에서 본 악몽을 이야기하고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5일째에는 상황이 더욱 악화되었고, 포로들은 정신 장애의 경향을 보였으며, 그곳에 존재하지도 않는 누군가나 자신에게 말을 거는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여기까지는 대체로 연구자들의 가정 범위 안 이었습니다. 5일이나 자지 않으면, 리얼한 환각을 본다는 보게 된다는 것은 이미 알려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연구원들의 관심사는 환각이 '각성제 가스의 영향인지, 불면에서 기인한 것인지'였습니다.

 

 


그러나 9일째가 되면서 가스 때문이라는 것을 분명해졌습니다. 포로 1명이 갑자기 소리치며 돌아다니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단순히 수면부족에 의한 환각 증상으로는 설명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 후 며칠 동안은 아주 돌변하여 섬뜩한 정적이 실내를 지배하고 있었습니다. 카메라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소리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산소는 제대로 소비되고 있었기 때문에 포로들이 살아있는 것만은 확실했습니다.


실험이 절반 지난 15일 만에 마침내 연구원들은 실험의 중단을 결정합니다. 그러나 그것을 포로에게 말하자 실내에서 차분한 목소리로 "이제 해방되고 싶지 않다"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구자들이 실내에 가스 살포를 중단하고 신선한 공기만을 주입하자, 실내에서 포로들의 비명이 터져 나온 것입니다.


그리고 포로들은 "가스를 내놔!"라고 호소했습니다.

 


실험을 중지하고 방에 들어간 연구원들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지옥과 같은 광경이었습니다.


포로들은 자신의 피부와 근육을 찢고, 어느 포로는 배가 갈라져 폐가 움직이고 있는 것이 보이는 상태였다고 합니다.


어느 포로의 내장은 가지런히 바닥에 늘어놓아져 있었고...


다른 포로가 그것을 먹으려고 했습니다.


참상을 목격한 연구원은 깜짝 놀라 곧바로 군에 통보해 병사들을 불렀습니다.


포로를 방에서 내보내려고 하는 군인들과 실험실에서 나가고 싶지 않은 포로들의 대립은 싸움으로 발전.


연구원은 거대한 사슴을 한방에 침묵시킬 정도의 진정제를 포로에게 투여하였으나 효과는 없었습니다.


포로 1명은 심장이 멈춰 쓰러진 후에도 "가스를 줘, 가스가 필요해"라고 거듭했습니다.


싸움에 휘말린 연구원 중 한 명은 골절.


싸움에서 5명의 군인이 사망했으며, 사건 후 자살한 사람도 있었다고 합니다.


살아남은 3명의 포로는 엄중하게 구속되었습니다.


이런 게 아니 었는데... 연구자들은 탄식합니다.


살아남은 포로중 1명은 내장을 복원하기 위한 수술로 마취 주사를 맞자 곧 사망했습니다.

 


그래서 나머지 2명은 마취 없이 피부 재건 수술을 실시하게 되었습니다.


포로는 수술 중 능글능글 불쾌하게 계속 웃었기 때문에 간호사가 무슨 일인지 묻고자 종이와 펜을 건네주었더니...


포로는 "잘게 자르고 계속해달라"라고 종이에 썼습니다.


또 다른 한 사람은 수술 중에도 '가스를 내놔!'라고 하길래 의사가 이유를 묻자 포로는 '계속 깨어있지 않으면 안 된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의사는 "만약 이 포로들이 자신의 내장을 먹는 것에 열중하지만 않는다면 심야에 일하는 청소부나 경비원으로 딱인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국가 보안위원회(KGB) 요원이었던 관계자는 '한번 각성제 가스를 줘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떠오릅니다.


"병사들에게 일어난 문제는 각성제가 끊어져서 생긴 금단 증상이 아닌가?"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가스를 주자, 두 사람은 건강하게 이야기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한쪽은 격렬한 두뇌 활동을 보인 후 사망.


반대쪽도 폐인과 다름없게 되어 버렸습니다.

 


그러자 연구원 중 한 명이 갑자기 상관을 사살한 후, 살아남은 포로를 쏘면서 "이런 놈과 함께 있는 짓 더는 못하겠다!"라고 외칩니다.


그리고 "넌 도대체 뭐야!?"라고 묻자 총을 맞은 포로는...


"그런 것도 잊어버렸는가? 우리들은 너희들이다"


"우리들은 당신들의 마음속에 숨어있는 광기이다"


"너희의 가장 깊은 곳에 잠들어 있는 짐승 같은 마음으로, 언제든 자유롭게 되기를 갈망한다"


"매일 밤 너의 침대에 몰래 숨어들어..."


"네가 잠으로 도망칠 때, 너를 움직이지도 말하지도 못하게 할 거야"


그것을 들은 연구원이 마지막 포로를 사살했다는 것이, '러시아 수면 실험'의 자세한 자초지종입니다.


이 이야기는 인터넷에서 대유행을 했습니다. 그러나 당연히 그냥 지어낸 이야기입니다.


읽어 보는 것만으로 "문법 공부를 해야 할 사람이 쓴 것"이라는 걸 알 수 있을 정도로...


또한 스토리 중에 태클을 걸만한 부분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산소 농도가 줄어든 부분에서 포로가 살아있었던 것이 분명하다'라고 했는데...


다음의 전개는 포로가 어떻게 되어 버렸는지 모르기 때문에 실험을 중단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생 간을 뽑아 바닥에 늘어놓으면 즉시 출혈사 해버립니다.


물론, 사람을 15일이나 잠들지 않고 있을 수 있도록 하고, '자기혐오 좀비'로 만들어 버리는 가스도 발견된 적 없습니다.


물론, 제2차 세계대전 중 군인들이 불면증에 시달리거나...


군인에게 약물을 배부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중증 약물 중독자도 깨어있을 수 있는 시간은 기껏해야 24시간에서 36시간 한도라고 합니다.


또한 국방부가 실시한 실험에서는 48시간 동안 계속 깨어있는 사람은 두뇌활동이 둔해져 버리므로, 군인으로서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결론지었습니다.


원래 소련이 이런 실험을 실시했는지 여부도 의심스럽습니다. 또한 이 이야기를 뒷받침하는 논문도 없습니다.


한편, 불면증과 환각을 수반하는 모루반 증후군이라는 병이 있다는 것이나...


전시에 '포로들의 잠을 차단하는 고문' 등이 행해진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도 중독성 가스나 좀비처럼 된 포로의 이야기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것"이라는 결론으로 영상은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러시아 수면 실험'은 도시전설과 가짜 뉴스의 진위를 검증하는 Snopes.com에도 '거짓'이라고 판정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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