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소개
에도시대(1603~1867) 말기의 일본, 황무지의 개간에 생애를 바친 무사의 일생을 그린 장편 시대극입니다. 에도시대 말기. 족복(아부사)번의 영지에는, 족복평원이라 불리는 광대한 황무지가 있었습니다. 안정 3년(1856) 여름, 가신 스다몬자는 영주에게 이 족복평원(아부사가 하라)의 개간을 신청합니다. 그러나, 야규우 슈마등, 대부분의 가신이 개간에 반대했기 때문에, 스다몬자는 여동생 츠보미, 츄우겐(고용인)인 페크나이 일행과 함께, 그들만의 손으로 개간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에 놓입니다. 그런데, 현지의 야쿠자 쿠로무샤 쥬베이에 의한 방해나, 자연재해 때문에 개간은 진행되지 않았고, 게다가 스다몬자의 편이었던 소해(소우카이=그렇구나) 스님도, 홍수에 휩쓸려 죽어 버립니다. 무일푼이 된 몬자는, 그래도 개간을 포기하지 않고 전 재산을 던져서 개간을 계속합니다. 이윽고, 그런 스다몬자의 주위에 그를 응원하는 사람들이 조금씩 모이기 시작합니다.
작품에 대하여
이 작품은, 토코도에서 새로 그려서 발매된 단행본으로써, 데츠카 오사무의 첫 본격 장편 시대극입니다. 단행본은, 처음엔 그림판으로 찍어서 나올 예정이었기 때문에, 원고를 인쇄 사이즈와 같은 치수로 그리고 있었습니다. 그림판이란 것은, 출판사 직원이 원고의 그림을 덧그려서 제판(인쇄판을 만드는 일)용 원판을 작성하는 원시적인 제판 방법으로, 초기의 데츠카 오사무의 단행본의 대부분이 이 형식으로 제판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집필 도중에 사진제판으로 나오기로 결정되어서, 서둘러 원고를 인쇄 사이즈보다 크게 그렸습니다. 그 때문에, 전반과 후반의 그림밀도나 선이 달라서, 이 작품은 우연히 인쇄출판 기술의 과도기를 체현(體現)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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