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밤새 충전하면 배터리 수명이 줄어든다?

 
 
스마트폰의 충전에는 시간이 걸리므로, 충전 케이블에 연결해 두고 주무시는 분들이 대다수일 것입니다.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의 자료와 과거 사고 사례를 바탕으로 전문가가 스마트폰 배터리의 충전법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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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폰 배터리의 평균 수명
호주 센트럴 퀸즐랜드 대학에서 정보통신 기술을 가르치고 있는 Ritesh Chugh 부교수에 따르면, 배터리의 수명은 제조 후 지난 시간이나 화학적인 요인 등, 다양한 요소가 관련되어 있다는 것. 특히, 대부분의 스마트폰에 탑재되어 있는 리튬 이온 배터리는 온도 변동이나 충방전, 기기의 사용에 의한 열화에 용량 및 성능이 저하되어 갑니다.

이에 대해 애플은 "일반 아이폰 배터리는 정상 조건 하에서 사용되었을 경우 풀 충전 사이클을 500회 반복한 후에도 원래의 축전 용량의 최대 80%를 유지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라고 설명합니다. 또한 2021년 발표된 조사에 따르면, 2019년에 시장에 나와 있던 스마트폰은 평균 850회의 완전 충전 사이클로 용량이 80% 이하가 된다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이것은 약 2~3년 사용하면 배터리 용량이 원래의 80%가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스마트폰 충전에 최적인 타이밍
대부분의 스마트폰은 다 써서 풀 충전까지 30분에서 2시간 정도 걸립니다만, Chugh 씨에 의하면 "밤새 스마트폰을 충전하는 것은 배터리의 열화를 가속시킵니다. 배터리 수명을 최대한 늘리려면 완전 충전, 즉 0%에서 100%까지 충전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라고 코멘트.

삼성도 "배터리를 100%까지 충전하는 빈도가 너무 높으면 배터리의 전반적인 수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풀 충전이 배터리 수명을 줄이는 것은 아이폰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Chugh 씨는 "배터리 충전은 80%까지만 하고, 20% 이하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라고 코멘트.

◆ 그래도 완전 충전하면 어떻게 되나요?
SNS 및 게임을 자주 하는 유저는 배터리가 부족하지 않도록 100% 충전을 당연하게 여기는 분들이 많습니다만, 풀 충전은 배터리 수명을 줄이는 폐해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밤새 스마트폰을 충전 케이블에 연결하면 100%를 유지하기 위한 트리클 충전(Trickle Charging: 오랜 시간 저율로 배터리를 충전하는 것)이 이루어져 배터리 소모로 이어집니다. 그렇게 되는 것을 막기 위해, iPhone에는 80% 이상의 충전을 지연시키는 기능이 있는 것 외에, Samsung의 Galaxy 시리즈도 설정으로 충전의 상한을 85%로 제한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또한, 리튬이온 배터리는 과충전에 의해 비정상적인 발열 및 발화를 일으키는 경우가 있지만, 많은 스마트폰에는 배터리가 100% 이상 충전되는 것을 막아 과충전에 의한 손상을 회피하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실제로 충전으로 스마트폰이 폭발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것. 그러나 스마트폰이 예기치 않게 폭발했다는 사고가 종종 보고되고 있으며, 2023년 4월에는 8세 소녀가 사망하는 사고가 인도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2016년 8월 출시된 삼성 갤럭시노트7은 배터리로 인한 폭발사고가 잇따르면서 문제가 되었고, GTA5(게임)에는 갤럭시노트7을 폭탄으로 사용하는 MOD도 등장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발화나 폭발 등의 사고는 제조 시의 결함이나 열악한 품질, 또는 기기의 물리적 손상에 기인합니다. 또한 리튬 이온 배터리는 충전 중에 발생한 열을 방출할 수 없어 장치가 과열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화상이나 화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배터리의 대부분은 0도 ~ 40도 범위에서 효율적으로 작동하도록 설계되었으므로 화재나 폭발을 방지하려면 주변 온도가 높아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또, 충전기나 케이블이 불량품이거나, 질이 나쁘거나, 비정규인 것이거나 하는 것도 가열이나 발화의 원인이 됩니다.

◆ 배터리의 수명을 연장하는 요령
Chugh 씨는 배터리의 성능을 유지하는 사용법을 이하의 8가지로 정리했습니다.

・최신 업데이트를 설치하고 제조업체의 배터리 효율 향상 기능 개선이 항상 장치에 도입되도록 한다.
・시판 중인 충전기 중에는, 사양이 다르거나 안전 기준을 충족하지 않는 것도 있기 때문에, 순정품이나 인증이 끝난 충전기를 사용한다.
・스마트폰을 고온에 노출시키지 않는다(Apple과 Samsung은 0도에서 35도의 주변 온도가 최적).
・배터리 잔량은 20% ~ 80% 를 유지한다. 
・배터리를 풀 충전하지 말고, 풀 충전시키는 경우에는 100%가 되면 케이블을 뽑는다.
・충전 중에는 통풍이 잘 되는 장소에 두고, 충전 케이블에 연결된 동안에는 담요나 베개아래에 놓거나, 자신의 몸 아래에 깔거나 하지 않는다.
・배터리 충전 시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거나, 이상하게 배터리의 감소가 빠른지 확인한다.
・스마트폰이 비정상적으로 발열하거나, 뒷면이 부풀어 오르는 경우에는, AS 점검을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