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생성한 수만개의 곡을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Spotify가 삭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대기업 Spotify가, AI로 생성한 수만 개의 곡을 플랫폼으로부터 삭제한 것이 보도되었습니다. 이번에 삭제된 곡은 음악 장르나 특징을 입력하여 악곡을 생성할 수 있는 Boomy라는 플랫폼을 이용하여 생성 및 전송된 것입니다.

Spotify ejects thousands of AI-made songs in purge of fake streams | Ars Technica

Spotify ejects thousands of AI-made songs in purge of fake streams

AI의 발전에 따라, 작곡에 관한 지식이나 노하우가 없는 사람도 AI를 사용하여 퀄리티가 높은 곡을 생성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AI로 만들어진 악곡을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에 게시하여 수익을 얻는 사람들도 있지만, 음악업계는 AI 음악의 대두에 우려를 보이고 있습니다.

2023년 4월에는 국제 음악 기업인 유니버설 뮤직 그룹이 Spotify 및 Apple Music과 같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에 지시한 내용이 보도되었습니다.

"AI 훈련에 악곡이 사용되는 것을 막아달라"고 유니버설 뮤직 그룹이 Spotify나 Apple Music에 요구

"AI 훈련에 악곡이 사용되는 것을 막아달라"고 유니버설 뮤직 그룹이 Spotify나 Apple Music에 요구

그런 가운데 Spotify가 "AI 작곡 서비스를 제공하는 Boomy에서 업로드된 수만 개의 곡"을 삭제했다고 해외 미디어에서 보도했습니다. 삭제된 곡은 Boomy에서 업로드된 전체 곡의 약 7%에 달한다는 것.

2019년에 론칭된 Boomy는, 「랩 비트」음악 장르의 지정이나 「비 내리는 밤」등의 이미지를 나타내는 말을 입력하는 것으로, AI가 악곡을 생성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그런 다음 사용자는 Boomy를 통해 해당 음악을 스트리밍 서비스에 업로드하고 조회수에 따라 로열티도 지불받을 수 있습니다.

Boomy에 의하면, 유저가 생성한 악곡은 1,459만 1,095곡이며, 세계에서 녹음된 악곡의 약 13.95%에 상당한다고 합니다.

Spotify는 Boomy에 의해 업로드된 곡을 삭제한 이유에 대해, '곡이 AI에 의해 생성된 것'이 문제 된 게 아니라 '봇을 사용하여 부정하게 재생수가 조작된 혐의'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상에서는 「Spotify 등의 음악 스트리밍 재생수」가 매매되고 있어, 봇을 사용해 재생수를 늘려서 부정하게 로열티를 버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

Spotify는 Boomy의 곡 삭제를 확인한 성명에서 "인위적인 스트리밍은 수년간 업계 전반의 문제이며 Spotify는 서비스 전반에서 인위적인 스트리밍을 근절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AI에 의한 곡 생성 툴이 등장하기 이전부터, 재생수 증가에 의한 부정한 로열티의 획득은 문제가 되어 왔습니다. 프랑스 문과성 산하 전문 기관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스트리밍 서비스 대기업인 Deezer · Spotify · Qobuz의 2021년의 가짜 스트리밍 횟수는 10억 ~ 30억 회 증가했으며, 전체의 1~3 %가 가짜 재생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덧붙여 2023년 5월 3일에는 Boomy를 통한 Spotify로의 곡 업로드가 정지되었다고 보도되었지만, 5월 9일에 업로드가 재개된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Boomy는 "우리는 어떠한 종류의 조작과 인공적인 스트리밍에도 단호하게 반대한다. 우리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업계 파트너와 협력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AI music startup Boomy reestablishes its pipeline to Spotify - Music Al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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