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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일본의 절경

닛코 도쇼구의 요메이몬(양명문)

by 두우우부 2024.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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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절경은 도치기현의 「닛코 도쇼구(日光東照宮)」입니다.
닛코 도쇼구는 에도 막부의 초대 장군인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모셔져 있는 신사로,
「닛코 후타라 산 신사」, 「닛코 린노우지」등과 함께 「닛코의 샤지(社寺: 신사와 절)」로서 1999년에 세계 문화유산에 등록되어 있습니다.

 

사람이 참 많습니다.
언제나 가능한 한 사람이 안 찍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만, 여기에서는 불가능...



이에야스를 신격화한 「도쇼우 대권현(東照大権現)」이라고 적힌 대형 토리이(大鳥居 : 신의 영역과 일반 세계의 경계를 이루는 일종의 관문 내지는 결계 역할)를 지나갑니다.

토리이에 적혀 있는「도쇼우 대권현」의 권현(権現)이라는 말은 '곤겐'이라고 하여, 일본에서 신의 칭호의 하나입니다. 부처나 보살이 중생을 구하기 위해 임시 권도로 신으로서 나타난 것이라는 사상에서 기인합니다.

이 도리이는 높이 9.2m, 폭 13.2m의 거대한 석조 도리이로, 1618년에 세워졌으며 에도시대에 세운 석조 도리이 중에서는 최대 크기를 자랑합니다.
(역시 도쿠가와 이에야스도노...)

가마쿠라의 츠루오카 하치만구(鶴岡八幡宮), 교토의 야사카(八坂) 신사의 석조 도리이와 더불어 일본 삼대 석조 도리이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아름다운 색조와 장식으로 일본에서 가장 화려한 오층탑이라고 평판이 높은, 닛코 도쇼구의 '오층탑' 입니다. 1650년에 건립됐지만, 한 번 소실되어 1818년에 재건한 탑입니다. 이 오층탑은 중심 기둥을 4층에서부터 매달아 지면에 닿지 않게 해서 지진과 바람에 강한 구조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인왕문(仁王門)」부터는 유료입니다. 경비도 삼엄해지고 있습니다.
입장료는 1300엔(2017년 기준입니다)으로 조금 비싸네요.
(2024년도 기준, 1600엔 입니다. 상세 요금은 하단 참고)

https://www.toshogu.jp/etc/haikan.html



금방이라도 살아 움직일 것 같이 박력 있는 인왕상이 좌우에 서 있습니다. 이 문은 정면 부분에는 절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인왕상이 서 있으며 문을 빠져나와 뒤돌아보면 뒤쪽 부분에는 신사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사자의 석상 · 고마이누(狛犬)가 있습니다. 이처럼 하나의 문에 불교와 신교의 상이 동시에 놓여 있는 것은 일본에서도 드물다고 합니다.



쭉 구경하면서 진행합니다.



이것은 "신마의 마구간, 신규샤(神厩舎)"입니다.



「보지 않고, 말하지 않고, 듣지 않는다」라고 잘 알려진 그거입니다.
원숭이가 마구간에 그려진 이유는 말을 수호하는 마구잡이라고 여겨졌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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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여기를 돌아 계단을 오르면
닛코 도쇼구의 상징으로, 일본의 국보인「양명문(陽明門)」입니다.



네, 보수 공사 중입니다! 보이지 않습니다. ㅠㅠ











뭐, 이런 일도 있을 수 있지요... 그래서 예전에 방문했던 사진을 준비했습니다. ^ _ ^b

 



'양명문(陽明門 : 요메이몬)'은 금과 백색의 대비가 아름다운 문으로, 약 500개나 되는 훌륭한 조각이 새겨져 있습니다. 온종일 보고 있어도 질리지 않아서 "히구라시몬(日暮門, 날이 저무는 문)"이라는 별명도 붙여질 정도입니다. 사
자, 기린, 용과 같은 희귀한 동물들이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지키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요메이몬의 좌우에는 "즈이진(髄身)"이라고 불리는 수호신 상이 안치돼 있는데, 이것은 도쿠가와 이에야스 본인이다, 라이벌 쇼군이다 등 다양한 설이 난무하며 실제로는 누가 모델이었는지 수수께끼인 채로 남아 있습니다.



이렇게, 요메이몬의 보수 공사 이전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참고로, 보수 공사는 2017년 3월에 완료되었습니다.



전체적으로 화려합니다.



요메이몬을 지나 오른쪽으로 가면 보이는 유명한 「잠자는 고양이」↑


양명문에서 직진하여 흰 문이 '당문(唐門)'이고, 그 안쪽이 배전 · 본전이 있는 '어본사(御本社)'입니다.
물론 '어본사'에 들어갈 수는 있지만... 촬영 금지입니다!
카메라를 잡으려고 한다면 담당자로부터 "주의"가 날카롭게 날아올 수 있습니다 ^^;

'어본사'의 한쪽에 이에야스의 묘소인 '오쿠노미야'가 있습니다만,
그곳에 도달하는 것은 불가합니다 ^^;

순푸성(駿府城)에서 죽은 이에야스는 처음엔 구노잔(久能山)에 신장되었습니다.
유언에 의해, 1년 후에 여기 닛코에 이장되었다고 합니다.

닛코 도쇼구는 처음에는 더 검소했지만,
할아버지 이에야스를 경애하는 3대 장군 · 이에미츠의
「칸에이노 다이조우타이(寛永の大造替 : 관영의 대개조)」에 의해 현재와 같은 것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것이 없으면 세계 유산에 등록되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도쇼구의 주요 신사 건축은 이에미츠가 관영 13년(1636)에 재조정되었습니다. 관영(寛永 : 칸에이)라는 시대는 견고한 막부 체제가 완성될 때였습니다. 우에노의 대지에 아마미가 관영사를 건립. 에도시대에 계속 유통한 화폐인 관영통보의 주조를 개시, 쇄국의 완성과 다이묘에 참근교대를 의무화한 것, 무단정치를 추진한 이에미츠의 통치도 모두 관영년입니다. 도쇼구의 존재는, 장군가의 위엄을 나타내는 것과 동시에 막번 체제를 과시하기 위해 크게 도움이 되었던 것입니다.


덧붙여서 「닛코의 샤지(社寺: 신사와 절)」가 세계 유산에 등록된 주된 이유는,
・각각의 건축물은 인류의 창조적 재능을 나타내는 걸작이다.
・오래된 신도 사상에 기초한 신앙 형태는 자연과 일체가 된 종교 공간을 만들어 계승되고 있다.
(내 맘대로 두줄 요약)


"요메이몬"도 볼 수 없는데, 비싼 입장료만 냈구나!라는 탄식이 절로 나온 재방문 이었습니다만, 어쩔 수 없이 돌아서 나갈 뿐이죠...
참고로, 전에 2003년에 왔을 때에는 1000엔의 공통권으로 도쇼구 · 곤오지 · 니타라 신사를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2024년 현재는 무려 1600엔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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