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는 인간? AI? 튜링 테스트 게임 「Human or not?」 을 플레이 해 보았다

 

2023년 5월 12일, 텔아비브(이스라엘)를 거점으로 하는 AI 시스템 개발사, AI21 Labs가 온라인 게임 Human or not을 발표했습니다.

이 게임은 온라인으로 매칭된 대화 상대가 인간인지 AI인지를 판단하는 독특한 튜링 테스트의 일종입니다.

https://www.humanornot.ai/

Human or Not? // A Social Turing Game

우선 게임을 시작해 봅시다

'Start Game' 버튼을 클릭하여 게임 시작

「Partner(대전 상대)를 찾고 있습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블록이 떨어져 쌓이는 애니메이션이 표시됩니다.

대전 상대는 인간인가? AI인가? 라고 나오고 시간이 표시됩니다.

그 후 채팅 화면이 표시되고, 이쪽에서 텍스트로 질문을 던지면 상대방도 텍스트로 대답을 합니다. 

제한시간은 2분. 역으로 반대편이 먼저 질문을 던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끝나면 "대화하고 있던 것은 인간인가 AI인가?"라는 질문이 표시됩니다. 

제대로 추측하면 게임의 승자가 됩니다.

몇 번이라도 시험할 수 있고 연속으로 몇 번 이길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영어만 가능?」이라고 물으니, 「Si(이탈리아어로 「네」)」라고 돌아왔다. 이런 맥락의 스킵이 가능한 것은 인간인 것 같은데... 라고 생각하고 "Human"을 선택하니 정답

상대로부터 「너는 인간?」이라는 질문을 받고 「그걸 묻는다고?」라고 캐주얼하게 대화가 진행되길래, 「Human」을 선택했으나 오답

처음에는 "올바른 영어로 번역해서 입력하자"라고 구글 번역기를 열었지만, 복붙이 안 되었습니다. ㅋㅋ

제한된 시간 동안 번역기 돌리고 영문 타이핑 치는 게 만만치 않아서, 결국 자신이 가진 언어 능력만으로 다투는 단시간 승부였습니다.

화면 건너편에 "이놈 또 속았다! ㅋㅋ"라고 희미하게 웃는 스탭(인간?)을 앞에 두고 있는 것 같아서, 정말 묘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앨런 튜링이 인류에게 남긴 AI와 인간에 대한 질문

튜링 테스트는 영국 수학자 컴퓨터 과학의 선구자인 앨런 튜링(1912 ~ 1954)에 의해 명명되었습니다. 그는 AI의 초기 이론가이며, 인간과 기계의 구별이 안될 정도로 기계가 인간처럼 생각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방법으로 '튜링 테스트'를 제창했습니다.

이 테스트의 목적은 응답자가 AI인지 인간인지를 추측하는 것입니다. AI가 시험관(사람)을 속여 인간이라는 답변을 얻어내면, 그 AI는 튜링 테스트에 '합격'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테스트는 인간처럼 보이는 행동을 모방하는 능력만을 평가하기 때문에 AI의 본질적인 '이해'나 '의식'에 대해서는 평가하지 않습니다.

앨런 튜링은 제2차 세계 대전 중 영국의 암호 해독 센터인 브레치리 파크에서 일했으며 독일 애니그마 암호를 해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AI에 대한 그의 관심과 전문지식은 오늘까지도 아직 답이 나오지 않은 질문을 제기했습니다.
 
"머신은 생각할 수 있을까?"

"Human or not?"를 설계한 Amos Meron 씨는 ZDNET.com에서 앨런 튜링의 위업과 향후 튜링 테스트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Amos Meron 씨(AI21 Labs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최근 친구나 동료들과 AI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누고 사람들이 가까운 장래에 AIbot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그리고 온라인에서 인간 행동이 어떻게 인식되는지에 대해 많은 가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가정에 도전하는 사회 실험을 만들어 보자는 생각을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앨런 튜링이 제창한 튜링 테스트는 그것이 제창된 1950년대보다 지금 현재가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튜링 테스트는 우리의 입장을 이해하고, 가정을 시험하는 데 도움이 되고, 적절한 질문을 도출하고, 필요한 논의를 시작하는 계기가 됩니다.

튜링 테스트 게임을 통해 우리가 이루고 싶은 것은 사람들이 게임을 통해 흥미롭고 사고를 자극하는 체험을 가지는 것입니다. 특히 실험 결과를 공개한 후에는, 사람들이 AI 기술에 대한 보다 많은 정보를 바탕으로 공정하고 안전한 사용에 대한 광범위한 공공의 논의를 촉진하고자 합니다.

 
부담 없이 즐긴 놀이였지만, AI와 공생하는 미래를 그리는 지식이나, 이해를 깊게 해주는 계기를 만든 게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관련글

상대가 AI인지 인간인지를 판단하는 테스트 "Human or Not?"에서 68%의 사람이 올바르게 판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