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에서 26년간 일하고, 퇴직한 지 1년 반이 지났다는 프로그래머 존 칼훈(John Calhoun) 씨가 퇴직 후 느낀 것을 블로그에 적고 있습니다.
Same Stop
https://www.engineersneedart.com/blog/samestop/samestop.html
1980년대 후반에 대학생이었던 칼훈 씨는 Macintosh 컴퓨터를 손에 넣어 프로그래밍에 열중합니다. 칼훈 씨는 재미로 셰어웨어 게임을 제작하고 있었고, 그 후 생계를 위해 상용 게임을 제작하는 나날이 계속되던 후에 Apple에 입사했습니다.
퇴직한 의사가 수술을 그만두고 골프를 시작하는 것처럼, 26년간 일한 애플을 퇴직한 뒤 키보드를 놓을 것이라고 예상했던 칼훈 씨.
퇴직 후의 14개월 동안은 목공 제작이나 Blender · 3D 프린트의 실험, 자전거를 타는 등 어쨌든 여러 시도를 했다는 칼훈 씨입니다만, 다시 프로그래밍을 하는 일상으로 돌아와 버렸다고 합니다.
은퇴 후에 새롭게 파이썬을 배우고 E-ink(전자 종이)로 놀기 위해 작은 프로젝트를 시작한 칼훈 씨는 "내가 남겨두고 온 일의 연속인 것도 같았고, 그렇지 않은 것도 같았다."라고 느꼈다는 것.
그는 수십 년 전에 만든 게임 중 일부를 다시 만들고 싶다고 합니다.
실제로 은퇴 직후에는 백그라운드 스레드에 디스패치가 완료되지 않는 이유를 찾기 위해 코드를 읽을 필요가 없어졌다는 안도감이나, git을 실패하여 프로젝트 리파지토리를 망칠 걱정이 없다는 해방감에 만족했다는 것. 그래도 프로그래밍을 다시 시작하게 된 것에 대해, 칼훈 씨는 "프로그래밍이 취미와 같은 것이었기 때문에, 어쨌든 코드를 다시 작성하게 되었어도, 그다지 신기하지는 않았습니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프로그래밍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1988년 경 만났던 프로그래머 동료들은 모두, 어떤 종류의 열정을 가지고 프로그래밍에 임하고 있는 것 같이 느껴졌다고 회상하는 칼훈 씨. "요즘 대졸 신입으로 입사한 젊은 엔지니어 중, 프로그래밍을 단순히 일에 그치지 않고 여가로도 즐기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상상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요? 전 그냥 노인이고 어린 시절을 되돌아보며 그저 로맨틱하게 생각하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C 언어로 코딩을 하고 보잘것없는 작은 게임을 다시 만들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프로그래밍에 대한 사랑을 적어 나가고 있습니다.
'은퇴 준비 > 은퇴 계획'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년 전 기사에서 엿보는 20년 후 한달 생활비와 필요 은퇴자금 (4) | 2023.03.23 |
---|---|
정년 퇴직까지 가는 길에서 중년 직장인을 덮치는 전환의 위기 (0) | 2023.03.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