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과학자가 남극에서 수박 재배에 성공, 영하 89.2도의 극한 환경에서 여름의 맛을

 

수박은 그 원산지가 사막 등의 건조지대이기 때문에, 많은 경우 고온 · 건조한 환경에서 재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구상에서 가장 추운 곳으로 영하 89.2도에 달하는 러시아의 남극 관측 기지, 보스토크 기지에서 수박의 재배에 성공한 것이 새롭게 발표되었습니다.

 

На антарктической станции Восток вырастили арбузы

На антарктической станции Восток вырастили арбузы

Russian scientists have grown watermelons in the coldest place on Earth | Live Science

Russian scientists have grown watermelons in the coldest place on Earth

 
수박은 4300년 전에 아프리카 수단에서 태어난 식물로, 지금까지 이집트에서 출토된 예술 작품에 등장하는 등, 남극 대륙이라는 극한의 환경과는 먼 장소에서 재배가 행해져 왔습니다.

2020년부터 보스토크 기지에서 야채를 재배하는 공동 실험 'Plants'에 임하고 있는 제68회 러시아 남극 탐험대의 연구팀은 이미 크레송(물냉이)이나 순무, 양상추, 시금치 등의 재배에 성공하고 있어, 새롭게 「인류 사상 최남단 땅에서의 수박 재배」를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2023년 7월 31일, 연구팀은 103일에 걸쳐 수박 재배 기록을 공개했습니다.

1957년에 설립된 보스토크 기지는 겨울에는 기온이 매년 마이너스 70도 이하로 떨어지며, 여름에도 마이너스 30도를 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또한, 1983년 7월에는, 마이너스 89.2도라는, 지구상 최저 기온을 보스토크 기지가 기록했습니다.

수박 재배에 있어서 연구팀은 보스토크 기지에 온도나 습도 등 수박의 성장에 바람직한 조건을 유지할 수 있는 온실을 만들었습니다. 또한 특수 토양이나 영양제, 스펙트럼이 햇빛에 가까운 조명 등이 사용되었습니다. 아래는 보스토크 기지에서 수박 재배 환경을 촬영한 영상입니다.

Кавуны в Антарктике - YouTube

연구팀은 맛있을 뿐만 아니라 저기압이나 온실 내의 산소 부족에도 적응할 수 있기 때문에, 과육이 빨간 것과 노란 것 2종류의 조숙 수박을 선택해, 2023년 4월 초순에 심기로 했습니다. 그 후, 남극에는 식물의 수분을 담당하는 곤충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2023년 5월에 연구팀은 인공 수분을 실시했습니다.

씨앗을 심고 103일 후인 2023년 7월 연구팀은 8개의 수박을 수확했습니다. 수확된 최대 수박의 직경은 최대 13cm이고 무게는 약 1kg이었습니다.

남극에서 재배, 수확된 수박을 먹어본 연구팀 안드레이 테프리아코프는 "우리 연구팀은 남극에 있는데도 달콤한 여름 맛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수박 모종 관찰 그리고 성장의 확인, 과일의 생육을 관찰하는 것이 우리에게 긍정적인 감정을 가져왔습니다."라고 돌이키고 있습니다.

러시아 과학 아카데미 생물 의학 문제 연구소의 올레그 오를로프 씨는 "이번 보스토크 기지에서 식물 재배에 관한 연구팀에 일어난 심리적 반응과 그 영향은 달과 기타 행성 등 우주 폐쇄 공간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적용할 수 있는 매우 유익한 결과가 나왔습니다."라고 코멘트.

테프리아코프 씨에 따르면, 보스토크 기지에서는 오이와 토마토의 재배가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또한 향후 블랙베리나 블루베리, 딸기의 재배가 행해질 것이라 보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