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문학진흥회는 2024년 1월 17일, 도내에서 개최된 제170회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상의 전형위원회에서 구단 리에(九段理江)씨의「도쿄도 동정탑(東京都同情塔)」이 시상작으로 정해졌다고 발표했습니다.
여기서 동정(同情)이란 가엾게 여기는 연민을 뜻하는 그 동정입니다.
이 작품은, 지금, 일본이 안고 있는 문제를 축으로, 다른 세계선상에 존재했을지도 모를 미래를 탐구하는 SF입니다. 생성 AI가 보급된 사회로, 일과 신조 사이에서 갈등하는 건축가가 주인공으로, 이야기 배경은 자하 하디드가 설계한 국립경기장이 완성되어 올림픽이 개최된 또 하나의 일본입니다. 범죄자는 '동정받아야 하는 사람들'이라는 풍조가 퍼진 근미래의 디스토피아가 건축과 언어를 테마로 '현대판 바벨 탑'을 그리고 있으며, 범죄자들을 위한 새로운 교도소의 설계를 맡은 건축가가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수상자 소감에서 구단씨는, 「도쿄도 동정탑」이라는 작품은 "언빌트(미건축)를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완성했어도 위태하게 흔들리고 있는 소설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붕괴해 버릴 것 같은 위험함이, 이 소설의 매력이라고 스스로는 생각하고 있습니다."라고 코멘트하고 있습니다.
또한, 생성 AI에 관해서 "이 작품은, AI, 즉 ChatGPT와 같은 생성 AI를 사용해 쓴 소설로, 아마 전체의 5% 정도는 생성 AI의 문장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곳이 있으며, 앞으로도 이용하면서 자신의 창조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잘 사귀어 나가고 싶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테크놀로지 미디어인 Motherboard는, 「일본의 최고 문학상 수상자가 ChatGPT의 사용을 인정한다」라고 보도했습니다. 게다가 "소셜미디어에서의 반응은 빠르고 엄격하며, 많은 사용자가 AI로 최고 권위의 상을 겨루는 것을 허용한다면 문학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라는 우려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해당 분야에서 생성 AI의 사용은 여전히 매우 논란이 많고, 그 이유 중 하나는 생성 AI가 다른 소설가의 작품을 기반으로 훈련되었기 때문입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Winner of Japan's Top Literary Prize Admits She Used ChatGPT
이제 미드저니의 그림에 이어서,
AI로 소설 써서 상 받는 시대 개막이네요
(물론 내용의 일부이긴 하지만...)
굉장히 보수적인 일본 사회에서 이런 수상 결과가 나왔다는 것은 매우 놀랍습니다만,
그만큼 일본이 AI 발전 경쟁에 관심과 열의를 갖고 있다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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