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비하면 현대인의 평균 수명은 크게 증가하고 있지만, 모두가 편안한 죽음을 맞이하지는 않고,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질병에 걸려 사망합니다. 한 미국 연구팀이 1만 3000명 이상의 노인을 추적 조사하여 '사망 위험을 높이는 다양한 요인 Top 10'을 발표했습니다.
Predicting mortality from 57 economic, behavioral, social, and psychological factors | PNAS
Study identifies the top 10 experiences that increase death risk
연구팀은 50세 이상 미국인을 대상으로 한 미시간 대학의 종단적 연구(longitudinal longitudinal : 사람이 발달하면서 어떤 모습으로 변하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기간을 두고 반복적으로 동일한 사람에게서 정보를 수집하는 조사법)인 Health and Retirement Study(건강과 은퇴에 대한 연구)의 피험자를 6년간 추적하고 57개의 비 생물학적 요인과 사망 위험에 대한 연관성을 조사했습니다. 57개의 요인은 '어린 시절의 어려움', '사회 경제적 지위가 낮은', '건강 관련 행동', '부정적인 사회적 상호 작용', '심리적 특성', '성인기의 유해한 사건' 등 6 항목으로 분류되며, 이러한 요인을 경험한 사람이 6년 사이에 사망할 확률에 대한 분석이 이루어졌습니다.
또한 연구팀에 따르면 참가자의 평균 연령은 69.3세이며, 전체의 58.6%가 여성으로 77.6%가 백인, 미국에서 태어난 사람의 비율은 91%였다고 합니다. 남녀 비율이나 인종의 비율은 전국적인 인구 조사의 결과와 거의 같다고 하고, 미국 국내에 거주하는 인구 비율을 가능한 한 재현하도록 했다고 합니다.
분석 결과, 연구팀이 발견한 '사망 위험을 높이는 요인 랭킹 베스트 10'은 아래와 같습니다.
◆ 1 : 현재 흡연 중인...... 사망 위험이 91% 증가
◆ 2 : 이혼 경력이 있는...... 사망 위험이 45% 증가
◆ 3 : 알코올을 남용하는...... 사망 위험이 36% 증가
◆ 4 : 최근 재정난이다...... 사망 위험이 32% 증가
◆ 5 : 실업 경력이 있는...... 사망 위험이 32% 증가
◆ 6 : 흡연력이 있는...... 사망 위험이 32% 증가
◆ 7 : 삶의 만족도가 낮은...... 사망 위험이 31% 증가
◆ 8 : 미혼이다...... 사망 위험이 30% 증가
◆ 9 : 푸드 스탬프(※주 1)를 이용한 적이 있다...... 사망률이 28% 증가
◆ 10 : 모든 것을 부정적으로 생각...... 사망률이 23% 증가
(※주 1)
미국에서 빈곤층을 위한 사회보장제도의 일종으로,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에 식품 구입용 바우처(쿠폰)나 전자카드 형태로 식비를 제공하는 지원 제도를 말한다. 미국에서는 불황이 극심했던 1939년 처음 선보였고 1964년 영양보충 보조 프로그램(SNAP)의 일환으로 푸드스탬프 제도를 도입했다. 수혜자는 정부가 지정한 소매업체에서 술 등을 제외한 식품을 일정액까지 살 수 있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는 '일상적으로 차별을 받는다'라는 요인이 13위에 랭크되어 사망 위험이 22% 증가하는 위험 요인인 것도 밝혀졌습니다. 동시에, 흑인 쪽이 백인보다 사망 위험의 증가와 관련된 요인을 경험하는 비율이 22% 높은 점 외에도 남성이 여성보다 28% 나 높은 비율로 사망 위험을 증가시키는 요인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논문의 대표 저자인 Eli Puterman 씨는 인종 차별은 일상생활 속에서 자각할 수 있는 것뿐만 아니라 더 이해하기 어려운 구조적인 것도 존재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현재의 상황을 생각하면 일상적인 차별을 경험하는 사람은 소수의 일부이지만, 체계적인 인종 차별은 다니는 학교나 꿈꾸는 경력, 행동 등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라고 Puterman 씨는 말합니다, 표출하기 어려운 형태로 인종 차별이 존재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사망 위험의 관련성이 인정되는 요인 중에서는 폐암의 주요 원인인 '흡연 습관'과 내장에 손상을 주는 '알코올 남용'등 직접적으로 건강에 해를 미치는 것도 있는 한편, '사회 경제적 지위'나 '스트레스'등의 보다 간접적인 요인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경제적인 문제는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는 비율을 낮출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는 아드레날린과 코르티솔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의 분비량을 올리고, 가벼운 염증과 혈압 상승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향후 전망으로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장수를 낳는 사회적 요인'이 사람들의 수명을 연장하는 해결책으로 도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질병 및 사망률과 관련된 요인의 유형에 대해 우리의 생각을 확대한다면 인과 관계를 테스트하고 개입 방안을 강구하여 미래의 정책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라고 Puterman 씨는 말했습니다.
'트렌드 이슈 · 토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떤 웹 프레임워크가 가장 빠를까? 'Web Framework Benchmarks' 리뷰 (0) | 2020.08.06 |
---|---|
손의 움직임을 밴드형 장치만으로 추적하는 기술, 'FingerTrak' 발표 (0) | 2020.07.23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감염 후 2개월이 지나도 호흡 곤란, 흉통, 관절통 등의 증상이 계속된다 (0) | 2020.07.13 |
웹 페이지를 읽는 사람의 시선은 어떻게 움직일까? 웹 디자인 및 콘텐츠 작성에 도움이 되는 조사 결과를 공개 중 (0) | 2020.06.30 |
구글 검색에서 보기 힘든 매니악한 웹 사이트 즐기기, 'geekring' (0) | 2020.06.23 |
URL에 dot(.)을 추가하는 것 만으로 광고를 회피할 수 있다 (0) | 2020.06.13 |
1만 8000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미각 · 후각의 소실'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을 높은 확률로 예측 (0) | 2020.06.05 |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은 '실내'와 '실외'에서 어떻게 다를까? (0) | 2020.06.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