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COVID-19)으로 인한 사망자가 3만 명을 넘어, 도시 기능에 큰 영향을 받았던 이탈리아에서 감염자의 증상을 추적한 결과, 감염 후 2개월이 경과하여, 몸에서 바이러스가 더 이상 검출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호흡 곤란, 관절통, 가슴 통증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Persistent Symptoms in Patients After Acute COVID-19 | Critical Care Medicine | JAMA | JAMA Network
Two months after infection, COVID-19 symptoms persist | Ars Technica
이탈리아 로마에 있는 종합 병원인 제메리 대학병원은 판데믹 선언을 받아 2020년 4월 21일에 COVID-19 퇴원 환자를 받아들이는 외래를 서둘러 설립했습니다. WHO의 기준은 '3일 연속으로 발열이 없을 것', '다른 증상이 개선되고 있을 것', '24시간마다 실시한 PCR 검사에서 2회 음성 반응이 나올 것'의 3가지 요구 사항을 클리어한 환자는 격리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제메리 대학 병원의 외래는 이러한 환자의 경과 관찰에 사용되었습니다.
2020년 4월에서 5월 29일 까지, 관찰 대상이 된 179명 중 14명이 연구에 참가를 거부하였고, 22명은 다시 양성 반응이 나와서 이번 연구의 대상은 대략 143명입니다.
피험자는 19 ~ 84세로 평균 연령은 56.5세입니다.
성별은 63%가 남성, 37%가 여성입니다.
입원 기간은 72.7%의 환자가 간질성 폐렴을 경험하고 평균 입원 기간은 13.5일로, 전체의 15%의 환자가 입원 중에 비침습적 환기 요법을 받고 5%가 침습적 환기 요법을 받았습니다.
비침습적 양압 환기( 非侵襲的陽壓換氣 )
코 또는 얼굴 덮개를 통하여 양압을 주기적으로 공급하여 환기가 일어나게 하는 방법. 기관 내 삽관으로 인한 합병증과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약 60일에 걸쳐 연구진이 이러한 환자를 추적한 결과, 감염 후 2개월이 경과하여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음에도 COVID-19 증상이 전혀 확인되지 않은 사람은 전체의 불과 13%였다는 것. 회복한 환자의 87.4%가 적어도 하나의 증상이 있었고, 절반 이상이 적어도 3개의 발현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때, 가장 많았던 증상으로는 피로감, 호흡 곤란, 관절통, 흉통 등이 있습니다. 또한 환자의 약 10%는 기침뿐만 아니라, 약 10%는 미각과 후각의 손실을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피험자 수가 적다는 점, 그리고 입원 시의 증상을 환자가 직접 자기 신고했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연구 결과는 의료 기관의 대처법을 개선하고, 의료 압박의 방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COVID-19에 대하여 사람들이 더 심각하게 받아들이게 되는 효과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비록 죽음에서 벗어나 바이러스가 사라진다 해도 2개월 이상은 고통이 따른다는 점을 연구자는 강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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