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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는 인간이 말하는 단어의 미세한 차이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을 발견

by 두우우부 2020.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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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는 예부터 인간의 파트너로 세계 각지에서 애완동물로 길러왔습니다만, 그 애교뿐만 아니라 안내견이나 마약 탐지견 등 인간에게 많은 도움을 주는 영리한 강아지도 있습니다. 그런데 헝가리 연구팀이 실시한 새로운 연구를 통해 "개는 인간이 말하는 단어의 미세한 차이를 이해할 수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Dogs may never learn that every sound of a word matters

 

Dogs may never learn that every sound of a word matters

Despite their excellent auditory capacities, dogs do not attend to differences between words that differ only in one phoneme (e.g., "dog" vs "dig"), according to a new study by Hungarian researchers of the Eötvös Loránd University, Budapest (ELTE). In t

phys.org


Dogs will never speak human. Here 's why. | Live Science

 

Dogs will never speak human. Here's why.

Dogs' brains cannot distinguish words that differ by a single speech sound, such as "sit" versus "set."

www.livescience.com


Pet dogs and babies share one frustrating trait, study reveals

 

Pet dogs and babies share one frustrating trait, study reveals

A new study helps humans understand how dogs process words and understand sounds.

www.inverse.com


개는 높은 사회적 인지능력 및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인간의 지시를 듣고 어느 정도 협업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개가 인식할 수 있는 인간의 말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대화하는 것처럼 의사소통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개가 뛰어난 청각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말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개는 인간의 언어를 처리하는 뇌의 활동에 힌트가 있는 것은 아닌가"라고 생각한 헝가리 외트뵈시 로란드 대학교의 연구팀은 인간의 말을 듣는 개의 뇌파를 전극으로 측정하는 실험을 실시했습니다.

 


실험에서는 17 마리의 개를 주인과 함께 연구실로 데려와 주인과 함께 매트리스에 앉혀 방에 익숙해지게 하여 강아지의 긴장을 풀어준 후에, 머리에 전극을 장착한 것입니다. 논문의 대표 저자인 Lilla Magyari 씨는 "뇌파 검사는 뇌의 활동뿐만 아니라 근육의 움직임에도 민감합니다. 따라서 측정 중에는 개의 근육 활동을 최소화해야 했습니다"라고 코멘트.

또한 실험에 참여한 개는 모두 별도의 훈련은 받지 않았으며, 개중에는 참지 못하고 실험을 중단한 개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훈련되지 않은 개도 실험의 이탈률은 예상보다 많지 않았고 인간의 유아를 대상으로 한 실험과 동일한 수준의 이탈률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이어 연구팀은 강아지에게 "sit(앉아)" 같이 알고 있는 단어와 "sut"처럼 비슷하지만 미묘하게 다른 단어, 그리고 "bep"처럼 전혀 다른 단어를 들려주고 인지 결과로 나타나는 사건 관련 전위(특정 자극에 대하여 발생하는 대뇌의 전기적 반응을 두피 부위에서 기록한 뇌파 기록)를 측정했습니다.

실제로 전극을 부착한 개가 여러 단어를 듣고 실험에 참여하는 모습은 아래의 동영상에서 볼 수 있습니다.


단어는 소리로 구성되어 있으며...


어느 하나의 소리가 변하면 전혀 다른 의미의 단어가 되거나, 의미 없는 단어가 되기도 합니다.


개는 일생동안에 많은 단어를 주인이나 타인으로부터 듣게 되지만 학습할 수 있는 단어의 수는 많지 않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연구팀은 개와 주인을 실험실에 데려와 릴랙스 시킨 후, 전극을 설치하여 실험을 실시했습니다. 전극은 테이프로 붙였기 때문에 강아지가 상처를 입는 일은 없었습니다.


전극을 부착한 개는 "아는 단어", "아는 단어와 비슷하지만 하나의 소리만 다른 단어", "전혀 다른 단어"의 3가지를 듣고 그것에 반응하는 뇌파를 측정했습니다.


각 단어에 대한 뇌파를 조사한 결과...


개는 "아는 단어"와 "전혀 다른 단어"를 식별해 낼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개는 듣기 시작 후 불과 200밀리 ~ 300 밀리 초 후에 각각의 단어를 식별하였으며, 인간과 동등한 식별 속도를 가졌습니다.


그런데 "아는 단어"와 "아는 단어와 비슷하지만 하나의 소리만 다른 단어"의 경우, 개는 양쪽을 명확하게 구별하지 못한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것은 개가 몇 개의 단어는 대충 식별할 수는 있지만, 단어 전체가 어떻게 들리는지에 대해서 각각의 소리까지 세밀하게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이 패턴은 생후 14개월 미만의 인간의 유아와 유사하다고 연구팀은 지적했습니다. 유아는 생후 몇 주 동안 말을 이해할 수 있지만 처음에는 각 단어의 자세한 차이를 식별할 수 없다고 합니다. 유아가 단어를 구성하는 각각의 소리를 상세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되는 것은 생후 14개월 ~ 20개월 무렵이며, 이것은 유아가 많은 어휘를 획득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변화라는 것.


연구팀의 Attila Andics 씨는 "인간 아기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강아지도 아는 단어와 그 비슷한 단어에 대한 뇌 활동의 유사성이 지각적인 제약이 아니라 주의력 및 처리의 바이어스(편차)를 반영하고 있다고 추측됩니다. 개는 말을 들을 때, 음성 전체에 세밀하게 주의를 기울이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앞으로의 연구에서는 이로부터 강아지의 어휘력을 저하시키는 원인을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라고 코멘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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