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를 조정하여 마을의 GDP를 늘리는 'Sim CB' 플레이 리뷰

 

요즘 미국의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가운데, 금리의 인상 및 인하에 따라 시장이 어떻게 변해가는지 한눈에 볼 수 있는 게임이 있어서 포스팅해봅니다.

 

플레이어가 중앙은행이 되어 금리를 조절하고 돈과 사람의 흐름을 조정하는 시뮬레이션 게임인 Sim CB입니다.
Benoit Essiambre
https://benoitessiambre.com/macro.html

게임을 플레이하려면 위의 Sim CB 페이지로 이동하여 Start를 클릭합니다.

 

플레이어가 조작 가능한 것은 오로지 금리의 인상과 인하뿐입니다. 금리를 지정하여 사과의 유통을 관리하고 일정 기간이 경과할 때까지 오로지 GDP(사과의 총 생산수)를 올려 나갑니다.

화면 왼쪽에 표시되는 것이 본 게임에 등장하는 경제 주체입니다. 상부 중앙에 있는 것이 중앙은행이고, 왼쪽에 있는 것이 10채의 집으로 각각 최대 3명의 노동자를 수용 가능합니다. 오른쪽에 있는 것은 과수원입니다. 하단 중앙에 있는 것이 사과 시장입니다. 왼쪽 상단에 표시된 숫자는 경과 월 수이고 오른쪽 상단에 표시된 숫자는 GDP입니다.

 

각각을 클릭하면 집에 몇 명이 있는지, 과수원은 어떤 상태인지, 시장에 나와있는 사과의 총수량은 얼마인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위아래 버튼으로 「interest rate(금리)」를 -0.50%에서 50%까지, 0.25포인트씩 변경이 가능합니다.

화면 우측에 표시되어 있는 것이 각종 rate로 각각

Natural rate(자연 이자율)

Apple price(사과 가격)

Unemployment(실업률)

Production:apples per month(1개월당 사과 생산량)

Production:coins worth per month(월별 이익)

Wage: per month(월별 임금)

Inflation(인플레이션율)

Menu costs(메뉴 비용: 기업이 재화나 용역의 가격을 변경함으로 인해 부담하게 되는 모든 비용)

을 나타냅니다.

 

또한 화면 하단에서는 마을에서 발생한 이벤트 로그와 사과 가격의 추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Sim CB의 경제는 월 단위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매달 사람들은 일하고, 과수원은 생산하고, 사과는 시장에 내놓고, 사람들은 코인(급여)을 받고 시장에서 사과를 구입합니다.

과수원은 60개월을 1회의 사이클로 하고, 최초의 6개월은 계획 단계, 24개월은 재배 · 성장 단계, 30개월은 생산 · 수확 단계가 됩니다. 이 중 계획 · 재배 · 성장 단계에는 설비 투자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마을의 「코인」이 줄어갑니다. 생산 · 수확 단계가 되어 처음으로 이익이 창출됩니다. 덧붙여 10원 중 1원은 항상 반드시 「계획 단계」 혹은 「도산(CLOSED)」의 상태가 됩니다.

첫 금리는 2.0%로 설정됩니다. 이 마을의 사람들에게는 소비성향이 설정되어 있으며, 사람들은 매달 자신의 코인의 𝔁%를 지불하고 시장이 가지고 있는 사과의 y%를 구입합니다. y는 고정입니다. 금리가 낮을수록 𝔁는 비례하여 높아지고 반대도 성립합니다. 이 계산은 인플레이션이 조정된 비율로 수행되므로 인플레이션 비율이 높으면 사람들이 더 많이 소비하게 됩니다. 보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금리가 낮아지면 경제활동이 활발해져 경기가 좋아지고, 금리가 높아지면 경기가 침체된다는 것.

처음에는 2.0%로 문제없이 게임이 진행되지만 게임 중에는 다양한 이벤트가 발생합니다. 예를 들면 아래에서는 「마을은 가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생산량이 12% 감소합니다.」라는 이벤트가 발생합니다. 시장의 사과 총수량이 줄어들고 사과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금리를 낮추어 사람들의 소비 의욕을 높여야 합니다.

 

사과의 생산이 끊기고 사과 시장의 재고가 거의 사라져 버리면, 과수원의 생산 재개에 의해 재고가 크게 변동해, 가격도 크게 변동되기 때문에, 사태를 안정시키기 어려워집니다. 이 현상은 채찍 효과(Bullwhip Effect : 하류의 고객 주문 정보가 상류로 전달되면서 정보가 왜곡되고 확대되는 현상)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를 회피하기 위해서는 경제가 잘 돌고 있을 때 천천히 금리를 올려, 마을의 경제에 충격이 왔을 때 적극적으로 금리를 낮출 수 있는 여유를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과수원은 플레이어가 설정하는 금리와 임금과 사과의 가격으로부터 자신들의 잠재적인 수익성을 끊임없이 추정하고 있습니다. 각 과수원에서는 매월 파산하지 않고 노동자에게 지불할 수 있는 최대 임금을 어느 정도 계산하고 있습니다. 임금은 라이프사이클 초기에 협상되며, 60개월 동안 고정됩니다. 현재 경영하고 있는 과수원에서 최대 임금이 이전에 협상한 것보다 밑돌면 도산합니다.

파산을 방지하기 위한 팁으로 가장 수익성이 낮은 과수원이 파산되기 전에 허용할 수 있는 대략적인 최대 금리가 「자연 이자율」로 표시되며, 금리를 이보다 높게 설정하면 과수원이 도산하고 실업률이 상승할 위험이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금리를 낮추면 과수원은 임금을 올릴 여유가 생겨 임금은 서서히 높게 조정되어 그 임금을 지불하기 위한 여분의 차입으로 더 많은 돈이 유통되어 물가도 조금씩 올라갑니다.

게임 개시로부터 240개월이 경과되면 게임이 오버되며 그때까지 생산한 총 사과 수가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