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소개
인간에게 키워진 흰색 아기 사자 레오가 성장하는 모습을 통하여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그린 장편 만화입니다. 아프리카, 적도 아래의 정글 지대. 그곳에 정글의 왕, 백사자 판쟈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판자는 사냥꾼에게 살해당하고 그 왕비는, 동물원으로 가는 도중의 배 안에서 왕자를 낳습니다. 왕비는 그 아이를 레오라고 이름 짓고「아프리카로 돌아가, 아버지의 뒤를 이어서 왕이 되거라」라고 말하고 배로부터 도망치게 합니다. 그 후, 폭풍으로 배가 가라앉아, 왕비는 죽어 버립니다.
이윽고 레오가 흘러가 도착한 곳은, 아프리카가 아니고 아라비아 반도의 항구도시였습니다. 레오는 거기서 켄이치라고 하는 소년에게 주워져 자라게 됩니다. 그리고 1년 후, 월광석이라고 하는 에너지 원석을 조사하기 위한 조사단이 아프리카에 있는 환상의 산인 Moon 산으로 향하게 되어, 켄이치와 레오도 거기에 동행하게 됩니다. 처음으로 아프리카의 정글을 본 레오는, 그 야만적인 약육강식의 세계를 싫어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윽고 자기 자신을 되찾아, 약한 동물들을 지키는 동물 왕국을 건설하고, 훌륭한 정글의 왕자로서 성장해 갑니다.
작품에 대하여
자주 애니메이션화되어 캐릭터로도 인기있는 레오. 귀여운 레오가 주인공이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친숙해지기 쉽고, 유소년용 버전인 「레오짱」등도 그려진, 데즈카 오사무의 걸작 중 하나.
기본이 된 작품이 그려진 것은 1950년부터 54년으로, 데즈카 오사무의 경력으로서는 극히 초기의 작품입니다만, 보편적인 테마이기 때문에, 지금 읽어도 충분히 읽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정글 세계의 평화와 문명화에 뼈와 살을 깎아, 아무도 가보지 못한 Moon산의 답파를 목표로 하는, 용기와 지혜, 행동력이 뛰어난 레오의 「인물상」은 바로 영웅, 「대제(大帝)」의 품격입니다. 어른이 되어 다시 읽어도 대제 레오의 영웅담 스케일의 크기와, 기복 있는 스토리, 레오의 매력에 열중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블랙잭」, 「철완아톰」과 함께 데즈카 오사무의 가장 유명한 대표작입니다. 그때까지 오사카의 출판사에서 단행본을 중심으로 집필을 하고 있던 데즈카 오사무가, 활동의 중심을 도쿄의 잡지로 옮기는 계기가 된, 첫 본격 장편연재작입니다. 그러나, 게재지 「만화 소년」을 간행하고 있던 학동사에서는 단행본이 2권밖에 발매되지 않고 오랫동안 미완결인 채로 있었습니다. 그 후, 단행본이 간행된 것은, 유소년층 잡지 「디즈니랜드」에 연재된 리메이크판을 기초로 하여, 데즈카 오사무 자신이 그림 수정을 가한 것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 후로도, 데즈카 오사무는 단행본으로 만들 때마다 그림수정을 가했기 때문에,「정글대제」의 단행본은, 내용이 다른 몇 개의 버전이 있습니다.
주요 등장인물
레오
백수의 왕으로서 아프리카에서 군림하고 있던 백사자 판자의 아들. 어머니가 인간에게 잡혀, 런던으로 향하는 배 속에서 태어났지만, 항해 도중 배가 전복하여 아덴이라고 하는 마을에 흘러들어 가, 켄이치에게 도움을 받는다. 어린 시절에는 인간에게서 자라 문명을 동경하지만 고향의 아프리카로 돌아가 점차 동물로서의 자부심을 갖게 된다. 스스로가 정글의 왕이 된 뒤는 아프리카 동물들에게 말을 가르치거나, 동물들의 힘을 합쳐 모두의 휴식 장소로서 궁전을 만든다거나, 정글에 문명을 가져오게 된다.
라이야
레오가 아프리카 마을에서 만난 여성 사자. 대대로 하얀 사자가 지키고 있던 성전에서 료나라는 하얀 사자를 모시고 있었다. 쟝그라족에게 잡혀 있던 것을 레오가 도와주고, 나중에 레오와 결혼해, 2마리의 아이를 낳는다.
판자
레오의 아버지. 새하얀 털이 특징으로 땅의 사람들은 마수라고 두려워하며, 사냥꾼들에게서 노려지고 있었다. 현명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함정은 빠지지 않는다.
르네
레오와 라이야의 아들. 인간 세계를 동경해 가출하여, 미국을 향하는 흥행사 댄디 아담에게 잡혀, 뉴욕에서 서커스의 꽃이 된다.
켄이치
아덴에 살고 있던 일본인 아이. 삼촌인 수염 아저씨와 함께 아프리카의 탐험대에 참가하지만, 그 여행 때 머물렀던 쿠푸쿠푸의 마을 동가족(族)에게 오해로 습격당해 탐험대에서 빠져 버린다. 그 후 레오와 동물들의 취락에서 잠시 머물며 우정을 쌓는다.
수염 아저씨
켄이치의 삼촌. 아프리카 학술조사에 출자해 아덴에 남았지만, 조카 켄이치가 여행지에서 행방불명되었다고 듣고, 3년간 찾아 헤맨 끝에 아프리카의 땅에 발을 디딘다.
메리
햄에그의 딸. 켄이치와 함께 탐험대에 참가하지만, 동가족(族)에게 습격당했을 때에 켄이치, 레오와 함께 도망쳐, 켄이치나 레오의 동료들과 보낸다. 나중에 쟝그라족에게 잡혀 그들의 여왕으로 군림한다.
햄 에그
사냥꾼. 동가족(族)과 손을 잡고 판자를 잡았을 때 보상으로 수장이 가진 보석을 손에 넣는다. 그것이 환상의 산 Moon 산에서만 나온다는 월광석이기 때문에 아프리카의 학술조사대에 합류한다. 실은 전 나치의 포로수용소에서 아세틸렌 램프에게 잔학한 고문을 행하고 있었다. 외동딸 메리를 매우 이뻐한다.
아세틸렌 램프
햄에그 앞에 갑자기 나타난 남자. 한때 나치의 포로 수용소에서 햄에 학대당했던 것을 빌미로 햄을 협박하여 월광석을 얻는다.
코코
레오의 친구 앵무새. 인간의 말도 조금 말할 수 있다. 박식하다고 스스로 주장하지만, 덜렁거리는 성격.
토미
판자 시대에 태어난 젊은 사슴. 레오에게 정글로 돌아가 동물들의 왕이 되어달라고 호소한다. 레오로부터 받은 밀짚모자가 트레이드 마크. 식당이나 궁전을 만들자고 제안하는 등 아이디어맨. 코코와는 명 콤비.
플러스 교수
암폴로차 대학 교수. 남미 아마존의 상류와 아프리카의 Moon 산에서 발견되는 월광석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지질조사를 위해 아프리카 탐험대를 조직한다.
마이너스 박사
엔테콜스 박물관에 소속되어 있다. 남미 아마존의 상류와 아프리카의 Moon 산에서 발견되는 월광석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플러스 교수와 함께 아프리카 탐험대를 지휘.
데즈카 오사무가 말하는 「정글 대제」
"철완 아톰 클럽" 1965년 10월호, 나와 "정글 대제"에서 발췌
「정글 대제」에 대해서는, 이제 꽤 여러 곳에 기사에 쓰고 있기 때문에, 이제 와서 해설이라 하기 뭐 합니다만, 사과의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그것은, 「정글 대제」의 원고를, 반 가까이 분실해 버린 것입니다. 그래서, 이 전집에 수록된 것은, 초기 분량 부분은 전부 최근에 다시 그린 것입니다.
왜 분실했는가 하면, 무시 프로덕션에서 「정글 대제」를 만들기로 정해졌을 때(애니), 스탭이 책을 보고 그림을 연습하고 싶다고 하여, 나의 도서실로부터, 상당한 단행본을 꺼내갔습니다. 그리고 어떤 남자는 원고까지 가져갔습니다. 저는 멍 때리며 좀처럼 돌아오지 않는 그 원고들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러는 사이에, 그 남자가 술에 취해 자신의 아파트에서 죽어 버렸습니다.
이 돌발 사고에 깜짝 놀란 저는, 그의 아파트를 찾아갔습니다만, 방은 벌써 정리되어 버려, 빌려준 원고는 결국 행방불명되고 말았습니다. 저는 제 자식처럼 소중한 이 '정글 대제'의 원고를 잃고, 소리 내어 울었습니다.(중략)
「정글 대제」는, 지금까지, 6회나 출간되었습니다만, 그때마다 스토리가 계속 바뀌므로, 어느 버전이 제일 괜찮은지, 본인인 저로서도 잘 모르겠습니다. TV 애니 「정글 대제」는, 매화 종결 형식의 프로그램이기에, 상당히 다른 이야기가 만들어져 버렸습니다.(후략)
제가 「정글 대제」를 그리기 시작한 것은, 쇼와 23년입니다. 그때까지 '메트로폴리스', '로스트월드', '다가올 세계'의 SF 3부작을 완성한 저는 다음으로 동물 3부작을 그려보았습니다. 이렇게 생각한 것이 「공포균」,「어형(물고기) 인간」과 「정글 대제」의 3가지입니다. 그러나, 그 무렵부터 잡지의 일이 들어오게 되어, 가만히 단행본용으로서 그리기 시작한 것은,「정글 대제」뿐이었습니다. (나중에 「공포균」은 「타이거 박사의 진귀한 여행」 안에 그 일부가, 「어형 인간」은 「피피짱」이라는 제목으로 「오모시로 북(재밌는 책)」에 연재했습니다)
「정글 대제」를 그리기 위한 준비로서, 저는 1년간 도서관에 다니며, 아프리카에 대하여, 동물에 대하여, 수수께끼의 산 Moon 산 등을 조사했습니다. 영국의 탐험가 스탠리가 보았다는 Moon 산은 그 후로 오랫동안 탐험가들의 흥미를 끌었습니다. 저도 이 산에 굉장히 끌려, 이 산을 무대로, 자연에 도전하는 생명을 건 노력과, 그것을 거부하며 영원히 서 있는 자연의 모습을, 탐험대와 그에 협조하는 사자의 드라마로 그리려 했습니다.(후략)
일본 콜롬비아 간행 "교향시 정글 대제"의 "정글 대제에 대해서"로부터 발췌
(전략)
「정글 대제」는, 너무 스토리가 방대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꽤 불운한 처지에 놓여 왔습니다. 여러 출판사가 단행본화를 끝내기도 전에 망해버려 미완인 채 끝나버렸습니다. 그러므로 이 이야기의 결말을 아는 사람은 의외로 적습니다.
이 이야기는 판자, 레오, 르네, 삼대의 흰 사자를 주인공으로 한 일종의 인생 드라마로, 내가 그리려고 한 것은 대자연과 살아있는 것과의 끊이지 않는 투쟁과, 정복과 좌절의 역사였습니다. 이 이야기의 클라이맥스에서는, 마지막 무대가 되는 Moon 산에 도전하여 올라간 주역들이, 거의 죽어버립니다. 그러나 그것은 숙명적 비장감보다 미래에 대한 기대를 노래하며 끝내고 싶었습니다. 멸망해도 사라져도 여전히 새로운 생명이 자연을 향해 돌아가는 힘에 경의를 표하고 싶었습니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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