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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화에 있어서「그림자」의 표현을 예술가들은 수세기에 걸쳐 잘못하고 있었다

by 두우우부 2023.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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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로마 시대 이후 르네상스까지 회화에 그림자는 거의 존재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또한 서양 미술 이외에도 그림자는 거의 그려져 있지 않습니다. 그런, 회화의 역사에서 드문 존재인「그림자」의 표현 방법의 실수를, The MIT Press Reader가 지적하고 있습니다.

The Art of the Shadow: How Painters Have Gotten It Wrong for Centuries | The MIT Press Reader

The Art of the Shadow: How Painters Have Gotten It Wrong for Centuries

The goal is not to expose the “slipups” of the masters but to understand the human brain.

thereader.mitpress.mit.edu


그림자의 표현은 "물리적으로는 잘못되었어도 인간의 시각에서는 잘못되지 않은 것처럼 보이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다음은 이탈리아 피렌체의 브랑카치(Brancacci) 예배당에 있는, 1420년대에 작성된 프레스코화「Pagamento del tributo(공물의 지불)」입니다. 이 프레스코화에서는 복수의 등장인물의 그림자가 정확하게 그려져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공물의 지불'과 같이 건물과 인물을 배치하고 왼쪽 방향으로 그림자가 지도록 빛이 켜져 있다면 그림자는 이 그림처럼 보이지 않습니다.「공물의 지불」의 물체를 재현한 3D 모델을 보면 한눈에 알 수 있으며, 본래는 건물의 그림자가 인물들의 그림자에 크게 겹치는 것입니다.



게다가 1440년경에 그려진 종교화「Saint Madeleine and Saint Catherine」에서도 부자연스러운 그림자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아래 그림에는 2명의 여성이 그려져 있습니다만, 오른쪽의 여성은 오른쪽 하단에 기둥의 그림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만, 여성에게 닿는 순간 그림자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여성 뒤에 다시 기둥의 그림자 모양이 나타나고, 여성에 관한 그림자는 전혀 무시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1460~1470년경에 그려진 'Polittico di Sant'Antonio'도 부자연스러운 그림자가 사용되고 있다는 것. 여러 등장인물의 그림자가 바닥에 뻗어 있지만, 그림자는 벽에 닿은 후 갑자기 사라집니다.



1472 ~ 1553년에 그려진「Der Sterbende, Epitaph des Heinrich Schmitburg」에서는, 큰 상자 앞에 서 있는 2명의 남성이 그려져 있습니다. 오른쪽 남성의 그림자는 땅에서 상자로 정확하게 뻗어 있지만 왼쪽 남성의 그림자는 왜인지 지상에만 있고 상자에는 없습니다.



다만, 비토레 카르파치오가 1502년부터 1508년에 걸쳐서 그린「Presentazione della Vergine al Tempio」와 같이, 계단에 지그재그로 비치는 그림자를 올바르게 표현한 것도 있습니다.



"Scenes from the Story of the Argonauts"에서는 남성의 그림자가 지면에는 없지만 계단의 측면에는 비치는 신비한 수법을 쓰고 있습니다.



1400년대에 활약한 독일인 화가 콘라드 위츠는 복수의 회화에서 뿔 그림자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비츠가 그린 "Adoration of the Magi"



The Deliverance of Saint Peter 에서는 할버드의 그림자가 벽면의 모서리 부분에 달려 있습니다.



위츠의 이 그림자 묘사는 완벽하지는 않지만, 다른 화가에 비하면 굉장히 정밀합니다.

인물의 그림자 표현에서 많았던 것은 삼각형의 그림자입니다. 아래는 "Saint Catherine of Siena Exorcising a Possessed Woman"에 그려진 삼각형의 그림자.



반대로 그림자를 역삼각형으로 표현하는 것도 존재합니다. 앞에서 설명한 삼각형을 사용하여 그림자를 표현하는 기법이 어느 시점에 와전되어 그림자가 역삼각형으로 그려지게 된 것 같습니다.



좌우 다리에서 뻗어있는 그림자가 발굽처럼 연결되는 그림자도 있습니다. 아래는 왼쪽이 "Amor, Anteros and Amor Lethaeus"로, 오른쪽이 3세기 무렵에 그려진 "마게리우스의 모자이크화"입니다. 두 그림 모두 인물의 좌우 다리에서 뻗어있는 그림자가 중간에 만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 밖에도, Fra Carnevale이 그린 "Birth of the Virgin and the Presentation of the Virgin in the Temple"은, 앞사람들의 그림자는 진하게 그려져 있는데, 뒷사람들의 그림자는 꽤 얇게 그려져, "조명에 일관성이 없다"라고 The MIT Press Reader는 지적했습니다.



흠... 개인적 의견으로는, 그 옛날 그림에 이 정도 가지고 지적질할 일은 아니지 않을까 싶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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