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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차를 장시간 운전하면 건강에 안 좋다는 연구 결과

by 두우우부 2023.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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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좋아하는 사람 중에는 새 차의 향기에 둘러싸여 드라이브하는 것만큼 멋진 순간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적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새 차의 차내에서 장시간 있으면, 안전 기준을 넘는 화학물질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고 미국과 중국의 연구에 의해 밝혀졌습니다.

Observation, prediction, and risk assessment of volatile organic compounds in a vehicle cabin environment - ScienceDirect
https://doi.org/10.1016/j.xcrp.2023.101375


Driving a Brand New Car Could Come at a Cost to Your Health : ScienceAlert
https://www.sciencealert.com/driving-a-brand-new-car-could-come-at-a-cost-to-your-health



새 차의 차내에는, 플라스틱이나 모조 피혁, 펠트 등 휘발성 유기 화합물(VOS)을 방출하는 소재가 사용되고 있습니다만, 주택의 실내 등의 주거 환경에 있어서의 VOS의 영향은 활발히 연구되고 있는 한편, 차내라는 작은 공간에서 VOS에 노출되었을 때의 위험에 대해서는, 그다지 연구가 진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에 하버드 공중위생대학원의 Petros Koutrakis 씨와 베이징공과대학의 Haimei Wang 등의 연구팀은 햇볕 등의 더위에 노출된 새 차의 차내에서는 안전기준치를 넘는 발암성 화학물질이 검출된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예를 들어 살균제나 소독제, 가스레인지 등에서 검출되는 포름알데히드는 중국의 안전기준을 35% 웃도는 수준이었다는 것. 게다가 발암성 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는 안전 기준을 61%나 웃돌고 있었습니다.

또한, 도료나 담배 등에 포함되는 발암성 물질인 벤젠은 하루 승차 시간이 짧은 조수석의 동승자는 비교적 낮은 레벨이었지만, 승차 시간이 긴 드라이버에의 영향은 위험한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실험에는 제조로부터 1개월 이내의 새 차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중형 SUV 차량이 사용되었습니다. 연구팀은 이 차량을 12일 동안 실외에 놓고 햇빛에 노출시킨 후, 차내의 공기 샘플을 가스 크로마토그래피 질량분석법으로 분석했습니다. 화학물질의 건강 리스크를 평가하는 데 있어서는, 하루에 11시간 차를 운전하는 택시 드라이버와, 하루에 1시간 30분 차를 타는 승객을 상정해, 측정된 화학물질을 경피 섭취 혹은 흡인했을 때의 영향이 조사되었습니다. VOS에 의한 영향의 대부분은 호흡에 의한 것이었다고 합니다

그 결과가 아래로, 총 20종류의 화학물질을 분석한 결과, 특히 살균제나 소독제 등에도 포함되는 포름알데히드(Formaldehyde), 발암성 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Acetaldehyde), 흡입하면 메스꺼움이나 두통을 일으키는 2-에틸헥산올(2 -Ethylhexanol)이 많이 방출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 중 벤젠(왼쪽), 포름 알데히드(중앙), 아세트 알데히드(오른쪽)를 운전자(Driver)와 승객 (Passenger)에 대하여 "추정 장애 발암 위험"을 검증한 결과, 벤젠이 승객에 미치는 영향을 제외한 모든 것에서 "잠재적 위험 있음"으로 여겨지는 기준 10-6(붉은 선)을 웃도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이 실험에서는 그 밖에도 VOS의 방출은 차내의 온도가 아니라 차내에 있는 소재의 표면온도에 의한 것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번 연구에 직접 참여하지 않은 호주 RMIT 대학의 올리버 존스 교수는 과학계 미디어 Science Media Centre의 취재에 대해 "나를 포함해 많은 사람들은 새 차의 냄새를 좋아하지만 이전부터 새 차의 차내 화학물질에는 그다지 좋지 않은 것들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 차내 플라스틱이나 접착제 등으로부터 나오는 아세트알데히드, 벤젠, 포름알데히드, 헥사나르, 스티렌 등의 물질의 대부분은, 발암성 물질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이들이 존재한다고 해서 반드시 문제라고 할 수는 없지만, 몸에 섭취되는 양에 따라서는 유해할 수 있습니다. 새로 발표된 연구에서는, 그 부분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습니다"라고 코멘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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