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는 실제 인간의 얼굴보다 리얼해 보이는 얼굴을 만든다는 '하이퍼 리얼리즘' 의 문제점이란?

 
 
호주 국립대학의 상급 강사인 에이미 다웰 씨는 "AI는 진짜 인간의 얼굴보다 진짜답게 보이는 얼굴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그러한 AI의 능력 "하이퍼 리얼리즘"에 대해 해설하고 있습니다.

AI Hyperrealism: Why AI Faces Are Perceived as More Real Than Human Ones - Elizabeth J. Miller, Ben A. Steward, Zak Witkower, Clare AM Sutherland, Eva G. Krumhuber, Amy Dawel, 2023
https://journals.sagepub.com/doi/10.1177/09567976231207095

AI faces are 'more real' than human faces — but only if they're white | Live Science

AI faces are 'more real' than human faces — but only if they're white

인간을 닮는 것이 일정 이상의 퀄리티가 되면, 혐오감이 단번에 높아지는  「불쾌한 골짜기 현상」 이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편, AI는 '불쾌한 골짜기'를 돌파하고 오히려 'AI가 생성한 얼굴이 더 신뢰할 수 있다'라고 느낄 정도의 얼굴을 생성할 수 있음을 일부 연구에서 보여주었습니다.

랭커스터 대학의 심리학자인 소피 나이팅게일 씨와 캘리포니아 대학 버클리교의 정보 과학자인 허니 파리드 씨는 인공 지능 알고리즘의 일종인 GANs를 사용하여 진짜 얼굴과 구분할 수 없는 현실적인 가상의 얼굴을 만듭니다. 생성한 사진과 진짜 얼굴 사진을 섞어 식별시키는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식별 그룹에 따라서는 AI로 생성한 사진이 "진짜 얼굴이다"라고 판별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다웰 씨는 이 연구를 근거로 하여 이 AI가 생성한 얼굴이 더 진짜라고 느끼는 현상을 '하이퍼 리얼리즘'이라고 명명했습니다. 게다가 한 걸음 더 나아간 연구로서 하이퍼 리얼리즘 현상에 인종적 요소가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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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에 공개한 연구에서는 'AI가 생성한 가상의 인간'과 '진짜 인간'으로 구성된 총 100명의 얼굴사진을 참가자에게 보여주었습니다. 참가자는 사진이 AI인지 인간인지를 판단한 후 그 선택에 대해 자신 있는지 여부를 0에서 100으로 평가합니다.

아래의 이미지는, 상단이 「가장 '인간 같다'라고 판단된 이미지」 로, 하단이 「가장 'AI같다'라고 판단된 이미지」 입니다. 이 중 가장 인간 같다고 판단된 상단 왼쪽에서 3장은 AI에 의해 생성된 이미지였습니다.

연구 결과, AI가 하이퍼 리얼리즘을 실현할 수 있는 것은 백인의 생성에 한했습니다. AI에 의해 생성된 유색인종의 얼굴은 여전히 '불쾌한 골짜기'에 빠져 있어 진짜 얼굴과 가상 얼굴을 구분하기 쉽다고 합니다. 다웰 씨는 이 이유에 대해 "원인은 간단합니다. AI 알고리즘의 학습 데이터는 언밸런스하게 트레이닝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백인의 얼굴이 압도적으로 많아 백인의 얼굴만 리얼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다웰 씨는 또한 AI에 관한 사회적 문제점을 또 다른 연구에서 발견하고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AI가 생성한 얼굴을 '진짜 얼굴'로 여러 번 잘못 판단한 사람들은 자신의 선택에 확신이 높았다고 합니다. 즉, AI에게 가장 잘 속은 사람들은 자신이 속는다는 인식이 가장 부족했다는 것입니다. 이는 투명성을 향상한 개발을 통해 독립 기관에 감시되어야 함을 보여줍니다.

AI 전문가인 프랭크 부이텐다이크 씨는 "AI 시스템의 인종적 편견은 사람들이 소비하는 미디어의 인종적 편견을 강화합니다. 그것이 이상하다고 느끼게 하는 의식을 십대에게 심어주는 등 사회 수준에서 심각한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