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 모드」에 의미는 있는가?

블랙을 기조로 한 레이아웃「다크 모드」는, 화면을 보기 쉽게 하고 눈의 피로를 예방하며, 단말의 배터리 절약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OS나 브라우저, 앱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에서 다크 모드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 조사 결과 다크 모드 사용을 그만뒀다는 개발자 Kev Quirk 씨가 왜 그러한 결론에 이르렀는지 해설했습니다.

Is Dark Mode Good For Your Eyes? | Kev Quirk

Is Dark Mode Good For Your Eyes?

◆ 1 : 가독성
다크 모드와 라이트 모드에 대한 시인성 비교 조사에 의하면, 정상적인 시력을 가진 사람이면 라이트 모드 쪽이 퍼포먼스가 높았다고 합니다. 인간은 낮에 사냥을 하도록 진화하였으며, 이는 '밝은 배경에 어두운 물체'를 보는 것에 적응해 왔음을 의미합니다. Quirk 씨가 군대에 있었을 때의 경험으로서,「언덕 위 등 자신의 실루엣이 보이기 쉬운 장소에 모습을 드러내지 말라」라는 위장 전략의 철칙이 있었다는 것. 왜냐하면 밝은 배경 앞에 어두운 덩어리가 있으면 반대의 경우에 비해 훨씬 인간의 눈에 쉽게 포착되기 때문입니다.

◆ 2：안정 피로
상기의 조사에서는, 다크 모드에서 안정 피로(눈을 계속 쓰는 일을 할 때 눈이 느끼는 증세)를 예방할 수 있다는 지적에도 의문이 던져지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인간 동공의 메커니즘에 있습니다. 눈동자는 눈에 들어오는 빛이 많으면 수축하여 작아지고, 반대로 어두운 곳에서는 확장하여 더 많은 빛을 받아들이려고 합니다.

이때, 동공이 작으면 구면 수차, 즉 초점이 맞지 않고 영상이 흐려지는 현상의 영향을 받기 어렵고, 피사계 심도도 깊어지므로, 문자에 초점을 맞추려고 노력할 필요도 없어져, 눈이 피곤하지 않게 된다는 것. 오히려 반대로 화면이 어두워지면 많은 빛을 모아야 하는 눈동자가 쉽게 피로해집니다.

그럼 도대체 무엇이 눈 피로의 원인이 되는가 하면, 가장 큰 요인은 블루 라이트라고 합니다. 또한 너무 작은 글꼴이나 제대로 교정되지 않은 난시, 장시간 깜박이지 않는 드라이 아이 등도 눈의 피로를 초래합니다.

Quirk 씨는 블루 라이트 대책으로서, OS의 야간 모드를 유효하게 하여 화면에서 나오는 블루 라이트를 줄이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정기적으로 휴식을 취하거나 의식적으로 눈을 깜박이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래도 눈의 피로가 계속되거나 두통이 생기거나 한다면 안경점에 가보는 것도 고려 대상입니다. 사실 Quirk 씨가 이 문제로 고통받고 있을 때 안경점에서 상담했는데, 실은 원시로 돋보기가 필요했다는 것이 판명되었습니다. 그 이후 Quirk 씨는 거의 두통이나 눈의 피로에 시달리지 않았습니다.

◆ 3：배터리의 소모
Quirk 씨에 의하면, 다크 모드시 배경이 진짜 검은색인 사이트나 어플은 거의 없고, 대부분의 경우 다크 그레이나 다크 블루로 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 경우 화이트 모드와 소비 전력은 거의 변하지 않습니다.

진짜 검은색이라면 소비 전력은 디스플레이에 따라 다릅니다. 우선, 액정 디스플레이의 경우는 흑색에서도 전력을 소비합니다. 반면에 유기 EL 디스플레이(OLED)의 경우 검은색 픽셀은 전력을 소비하지 않습니다.

다음은 뉴스 사이트 Android Authority가 액티브 매트릭스식 유기 EL(AMOLED)의 디스플레이에서 실시한 조사 결과입니다. 이를 통해 AMOLED에서 다크 모드를 사용하면 배터리 소모가 약 41% 감소됨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Quirk 씨는 "다크 모드는 읽기에도 쉽지 않으며 눈의 피로도 막지 못합니다. 또한 유기 EL이 아닌 한 배터리 수명도 연장되지 않습니다. 이전의 저처럼 이유도 없이 다크 모드를 사용하는 것은 어떤 문제가 발생하여 눈을 다치게 될 수도 있습니다."라고 코멘트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