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병원성 세균이나 바이러스는 인간의 배설물에 포함되어 있어 여러 사람이 사용하는 가정이나 공중의 화장실이 질병의 감염원이 될 위험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병원체를 포함한 입자가 흩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화장실의 물을 내릴 때는 뚜껑을 닫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세균보다 훨씬 작은 입자의 바이러스인 경우 화장실 뚜껑을 닫아도 오염을 막을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Impacts of lid closure during toilet flushing and of toilet bowl cleaning on viral contamination of surfaces in United States restrooms - American Journal of Infection Control
https://www.ajicjournal.org/article/S0196-6553(23)00820-9/fulltext
참고 글 : 변기 뚜껑을 닫고 내려야 하는 이유
지금까지의 연구에서는, 화장실 뚜껑을 닫는 것으로 세균이나 분변(분변)이 확산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만, 세균보다 훨씬 입자가 작은 바이러스는 조금 다릅니다.
애리조나 대학이나 일용품 · 의약품 메이커의 레킷트 벤키저 등의 연구팀이 이것에 대한 실험을 실시했습니다. 실험에서는 위험한 병원성 바이러스 대신 인간에게 병원성이 없는 바이러스를 사용하여 가정용 또는 공용 화장실에 첨가하였습니다. 계속해서, 뚜껑이 없는 공중 화장실의 경우는 그대로의 상태로, 가정용 화장실에서는 뚜껑을 연 상태와 닫은 상태로 각각 물을 내려, 바이러스가 화장실의 변기나 바닥, 벽에 얼마나 확산되는지 조사했습니다.
실험 결과, 화장실의 변기와 바닥에서 채취한 바이러스의 양은 뚜껑이 열려 있거나 닫혀 있어도 유의미한 차이가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가장 오염이 심했던 것은 변기였고, 주변 벽에 대한 오염은 적은 편이었습니다.
또한 연구팀은 소독제를 사용하여 변기를 청소하여 바이러스 확산에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소독제를 사용하여 브러시로 청소하면 화장실 바이러스 오염을 99.99% 이상, 브러시 자체의 바이러스 오염을 97.64% 줄일 수 있었습니다. 연구팀은 이 결과로부터 화장실의 물을 내리기 전에 변기에 소독제를 추가하거나 화장실의 탱크 내에 소독제를 설치함으로써 물을 내렸을 때의 바이러스 오염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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