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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호흡곤란 사망의 메커니즘

by 두우우부 2020.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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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확산과 사망자 수의 증가에 따라 그 위협이 다시 주목받고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COVID-19)이지만, 나노미터 크기의 입자에 불과한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가 인간을 죽이는 모습은 상상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뉴욕 타임스가 다양한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폐에 들어간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가 사람을 죽이는 메커니즘'을 알기 쉽게 동영상으로 정리했습니다.

How Coronavirus Attacks the Body | NYT News - YouTube

영상의 시작은 조지 워싱턴 대학 부속 병원이 작성한 'VR로 보는 COVID-19 환자의 폐'입니다.


이 VR 영상의 기반이 되는 환자는 고혈압 경향이 있지만 평소 건강하던 59세의 남성입니다. 촬영 며칠 전까지만 해도 무증상이었지만, 촬영 시에는 노란색으로 착색된 손상부가 폐를 침식하고 있습니다.


"COVID-19가 도대체 ​​어떻게 인체를 이렇게 만들어 버릴 수 있는가?"를 설명하는 것이 영상의 테마입니다.

 

최초 중국 우한의 병원에서 확인된 191명의 COVID-19 감염자 중 54명이 사망했습니다.

이 54명의 사망자 중 50명이 급성 호흡곤란 증후군(ARDS)으로 사망했습니다.

ARDS는 어떤 원인에 의해 폐가 손상되어 심한 호흡부전이 온 것으로, 장기에 산소가 닿지 않는 상태입니다.

 


ARDS에 대해 전문가들의 말을 들어보면 "즉, 공기 기아 상태입니다. 숨을 쉴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ARDS의 발병과 사망 사이에는 매우 강력한 상관관계가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ARDS는 COVID-19 만의 증상은 아닙니다. 후천성 면역 결핍 증후군(AIDS)이나...

 


사고 등에 의한 외상으로 폐손상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중증급성호흡기 증후군(SARS)과 중동호흡기 증후군(MERS)에서도 발병합니다.

또한 독가스와 화학 무기인 겨자 가스(mustard gas)등의 독극물을 흡입하면 발생합니다.

 


최근에는 비타민E 아세테이트가 포함되어 있는 대마초 성분,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tetrahydrocannabinol) 흡입에 의해 발병한 사례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ARDS가 발생하면 어떻게 되는지를 알기 위해서 먼저 일반적인 폐호흡을 살펴보겠습니다. 숨을 쉴 때 공기가 목의 기도를 통해서 폐를 채우고 기관 말단에 있는 폐포로 들어갑니다.

 


이 폐포에서 가스의 교환이 이루어지면서 산소를 가져오는 것이 호흡의 구조입니다.

 


폐포에서 외부의 공기와 인체 사이를 가로막는 장벽은 불과 몇 마이크로미터(1 마이크로미터는 1,000분의 1밀리) 정도밖에 되지 않는 얇은 두께의 막입니다.

 


이 장벽이 되는 폐포 표면의 상피가 바이러스에 의해 손상을 받습니다...

 


이 막에 진득하게 도료가 칠해진 것처럼 되어, 산소를 흡입하는 게 어려워집니다.

 


바이러스가 폐 깊숙이 도달했는지 확인하려면,

호흡 곤란이 심한지 여부와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지 여부가 하나의 기준이 됩니다.


중국의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한 소규모 연구에서는 증상 발생 첫날부터 2일 후 흉부 검사를 실시한 결과,

절반 이상의 환자가 정상적인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발병 후 3~5일 이내에 입원 환자의 91%가 호흡기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클리블랜드 클리닉에 근무하는 흉부 방사선 전문가 Subha Ghosh 씨에 따르면,

COVID-19는 다른 감염에 비해 ARDS의 진행이 빠른 것 같습니다.

 


바이러스의 증상이 가볍거나 무증상 이어도

바이러스가 폐에 영향을 미치는 기간이 길어지면

호흡기의 문제가 중증화 될 위험이 높아집니다.


뉴욕 주지사 앤드루 쿠오모 씨는 회견에서

"인공호흡기를 달고 있는 시간이 길면 길수록, 인공호흡기를 뗄 가능성은 낮아집니다.

그것이 제가 본 진실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앞의 VR영상을 제공한 59세 환자도 입원 후 약 1주일 만에 급격하게 증상이 진행되었고,

의사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맥없이 사망에 이르렀습니다.

 


이 시점에, 조지 워싱턴대학 부속병원의 의사인 키스 모토만씨 등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시키는 것을 최대의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특히 중요한 것이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바이러스는 스스로 이동하지 않습니다. 의료 현장에 있지 않은 사람들의 유일한 역할은 집에 있는 것,

그것밖에 없습니다"라고 모토만 씨는 호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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