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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zz

아마노 키요츠구「AZURE」

by 두우우부 2023.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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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노 키요츠구라고 하면 뭐니 뭐니 해도「AZURE」일 것이다.

데뷔작으로 [AZURE ~ Polovetsian Dance from Opera "Prince Igor"]로 갑작스러운 TV CM 타이업 곡도 획득했다.

하지만 긴 안목으로 본다면『1번 트랙 AZURE』의 대히트는 아마노 키요츠구에 있어서 플러스가 아니라 마이너스로 작용했을지도 모른다.

「AZURE 앨범 전체」에서 들리는 아마노 키요츠쿠의 일렉트릭 기타는 그에 대한 재즈 기타리스트, 혹은 클래식 기타리스트로서의 일반적인 이미지와 꼭 일치하지만은 않기 때문이다.

「AZURE」의 청취 포인트는, 아마노 키요츠구의 기타와 고쿠부 히로코의 피아노로 만들어내는 콜라보레이션!
아마노와 고쿠부 히로코의「궁합」은 팻 메스니와 라일 메이즈의 그것처럼 서로를 서포트하면서 자신도 살리는 콜라보레이션이라 할 수 있다.

아마노의 본질은 "컨템퍼러리 기타리스트"이다. 아마노의 기타 솔로는 혼자 난해하게 읊조리는 장면이 없다. 알기 쉽고 캐치 프레이즈와 같은 산뜻함을 보여준다.

「AZURE」에 있어서【AZURE~POLOVETSIAN DANCE FROM OPERA"PRICE IGOR"】의 존재가 오히려 이색적이며, 나머지 10 트랙은 퓨전 기타리스트 바로 그 자체다!

「AZURE」밴드(?)의 기본 편성은 아마노의 일렉트릭 기타, 고쿠부 히로코의 피아노, 돈 글루신의 신디사이저, 게리 하빅의 색소폰, 그렉 리의 쵸퍼 베이스, 도야마 아키라의 드럼, 알렉스 아쿠나의 타악기로 이루어진다.

「AZURE」는, 극상의 퓨전이다. 그 시대라면 콕 집어 Smooth 재즈라고 불려야 할 앨범으로 그냥 재즈나 클래식으로 분류될 요소는 전무하다.
[AZURE ~ POLOVETSIAN DANCE FROM OPERA "PRICE IGOR"]에서의 "조용한" 아마노도 훌륭하지만 "동적인" 아마노야말로 훌륭하다!


「AZURE」를 통해 고쿠부 히로코의 피아노를 만났다. 리더작도 나쁘지는 않지만, 사이드맨으로서의 고쿠부 히로코는「무적함대」이다.
고쿠부 히로코는 잘 팔리지 않았으면 좋았을 텐데... 더 사이드맨으로서의 피아노 연주를 듣고 싶었는데...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AZURE」앨범의 장점은 단지 음악이 좋다는 것뿐만 아니라, 진짜 아마노 키요츠구와 고쿠부 히로코를 알게 해 준다는 데 있다.

평생 짊어지고 가야 할 아마노 키요츠구(=클래식계 어쿠스틱 기타리스트)라는 허구의 이미지는 그를 "그 AZURE를 연주한 사람"으로 치부해 버리기에는 너무 아쉽다.

01. AZURE~Polovetsian Dance from Opera "Prince Igor"(Brodin)
02. MT. HOOD
03. SO LONG
04. OKINAWA
05. FOOT STEPS
06. PACIFIC OCEAN SUITE
07. PEACE AND LOVE
08. WINTER SONG
09. DANCE DON FOR AMO
10. FLAG STAFF
11. EL TO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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